질병관리청이 오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을 27일 발표했다.
뇌졸중은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5위로 꼽힐 정도로 위협적이다.
다만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뇌졸중 사망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는 인구 10만명당 88.3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했으나 10년 후에는 36.2명, 2022년에는 21.3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뇌졸중 진료 환자 수와 진료비 부담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9만1146명이었던 뇌졸중 환자 수는 4년 만에 63만4177명으로 7.1% 증가했다. 진료비는 같은 기간 1조8953억원에서 2조4457억원으로 29% 늘었다.
뇌혈관 질환으로 범위를 확대해보면 2018년 96만여명이었던 환자수는 지난해 117만여명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2조3166억원이었던 진료비는 3조원을 돌파했다…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 평소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조기 증상은 한쪽 얼굴과 팔·다리 마비, 갑작스런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장애와 심한 두통 등이 있다.
뇌졸중 발생 주요 요인으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질병요인과 음주·흡연·비만·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요인이 있다.
이에 질병청은 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내용의 9개 수칙을 마련했다.
우선 뇌혈관 질환이 우려될 경우 금연해야 하고 가급적 음주를 피해야 한다. 통곡물, 채소, 콩, 생선 위주의 짜지 않은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지혈증 환자는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끝으로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 발생 즉시 119를 불러 조치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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