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블랙커피를 한 잔에서 최대 네 잔까지 마시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팀은 블랙커피를 매일 한 잔에서 최대 네 잔까지 마실 때마다 신장 기능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네덜란드인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블랙커피를 하루에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됐는데, 다섯 잔째부터는 건강에 대한 이점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건강한 사람이 커피를 하루 세 잔에서 다섯 잔 정도 마시면 신장 결석 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적당량 마시면 심혈관병, 2형 당뇨병, 파킨슨병, 간경변증 등의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이 있는 사람은 커피를 끊거나 하루 한두 잔 마시는 데 그쳐야 한다.
이번 연구의 교신 저자인 바헤닝언대 마리아너 헬레인서 교수는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식단의 선택에 관심을 쏟지만 콩팥 건강에까지 신경을 쓰는 사례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장은 혈액 찌꺼기를 걸러내 피를 깨끗하게 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를 쉽게 느끼고 추위를 잘 탄다. 이 같은 증상은 큰 고통이 없기에 만성 신장 질환의 경우 환자가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수준까지 신장 기능이 떨어져야 진단되곤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제2형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설탕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의 건강 효과가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기에 추가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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