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하는 요즘이다. 가을은 일 년 중 가장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피부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는 때이기도 하다. 북쪽의 찬 시베리아 고기압이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대기가 건조해지고 여기에 큰 일교차와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탄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거칠어지고 메마른 피부는 주름에도 영향을 주는데 말하고 웃고 찌푸리는 일상적 표정조차 잔주름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번 생긴 주름은 자연적인 개선이 쉽지 않아 주름이 생기기 전에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첫 번째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않고 바르다가도 선선해진 날씨에는 사용을 거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가을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오존층의 두께가 일 년 중 가장 얇은 시기일 뿐 아니라 야외 활동도 늘어 자외선 노출량이 많은 계절이다. 이에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분 전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의 양을 노출 부위 전체에 꼼꼼히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공급도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필수 요소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되며 가습기 등을 통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르는 것도 피부 보습 및 유·수분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도 피부 노화 및 주름을 지연해 줄 뿐 완벽히 차단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더욱 적극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의학적 도움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필러 시술이다. 보툴리눔 톡신, 리프팅과 함께 대표적인 ‘쁘띠 시술’로 꼽히는 필러는 주름이 생긴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주입해 볼륨 회복 및 피부결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 기간이 짧은 반면 자연스러운 효과를 연출하기 때문에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필러 시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필러는 시술 부위 및 개인별 피부 타입에 따라 적합한 제형이 상이한데 목, 이마, 미간 등의 잔주름 개선을 위해서는 묽은 성상의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필러의 이물감 및 피부 밀착력이 시술 후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며 따라서 필러 선택 시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목주름 필러의 경우 상대적으로 피부가 얇아 품질이 낮은 필러 사용 시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고 필러가 푸르스름하게 비치는 틴달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멀츠사의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는 특허받은 CPM(다밀도) 공법으로 제조해 한 제품 안에 다양한 밀도가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높은 밀도에서는 우수한 볼륨감을, 낮은 밀도에서는 높은 피부 밀착력을 보이며 제형에 따라 4가지 라인업(소프트, 밸런스, 인텐스, 볼륨)으로 구성돼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필러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시술 후 상당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컨디션 저하 시 시술 부위가 붓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지연성 염증’과 관련해서도 벨로테로는 발현율이 거의 없어 안전하게 시술 가능한 제품이다. 잔주름에는 벨로테로 소프트 라인이 주로 시술되는데 목주름의 경우 ‘목주름 지우개’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우수한 밀착력을 바탕으로 결절 없이 자연스럽고 매끈한 효과를 연출해 의료진 및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다른 부위와는 달리 목은 시술 후 시술 부위의 멍이나 엠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평균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머플러나 옷 등으로 가릴 수 있는 가을이나 겨울이 시술 적기라 할 수 있다. 이번 가을, 부쩍 늘어난 목주름이 신경 쓰인다면 더 깊어지기 전에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의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시술 여부를 체크해 보고 내게 맞는 개선법을 알아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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