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게임글로벌게임센터가 지원한 게임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기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에 참여한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천만 건을 돌파했고, 경기게임오디션에 참여한 '산나비'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인디 게임상을 수상했다.
여러 게임들이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특히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수혜 기업인 '넥셀론'이 게임 상용화 지원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다.
지난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에 정식 출시된 넥셀론의 '피싱 시즌'과 '더비라이프'는 각각 구글 플레이 스토어 다운로드수 1백만 건과 50만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중 '더비라이프'는 한국 포함 13개국에서 구글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아 구글 플레이 피처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수많은 인디 게임들이 빛을 못 보고 사라져 가는 상황에, 이렇게 경기도 지원 게임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경기글로벌게임센터의 촘촘한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기글로벌게임센터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은 경기 권역 게임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는 중소기업 및 글로벌 게임 콘텐츠 시장 진출과 상용화를 위해 해외 현지화, QA 및 LQA, 마케팅,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타 지자체들이나 기관과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은 상용화/퍼블리싱 전문 수행사를 선정하여 컨설팅에서부터 필요 서비스까지 인디 게임사들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이다. 특화된 게임 전문가들을 구성해 글로벌로 게임을 진출하기 위한 맞춤형 사다리를 탄탄하게 이어준 셈이다.
실제로 올해 경기도는 총 12개 인디 게임사를 선정했고, 마케팅, 번역, QA 및 LQA, 기술지원 등 총 5억 4천만 원 내외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지난 2019년 '구글 플레이 한국 앱, 게임 개발사 현황 및 글로벌 성장성 조사'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5개국 이상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출시한 국내 개발사는 52%에 불과하지만 경기도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산나비', '넥셀론', 그리고 글로벌 176개국 출시를 기록한 '고양이 어촌마을' 등의 인기 게임 육성에 성공했다.
경기글로벌게임센터는 이 같은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글로벌 게임 센터 중 설립 이후부터 꾸준히 평가 최고 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넥셀론 측 관계자는 "2019년도부터 경기글로벌게임센터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타겟 국가 설정 및 최적화를 통해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라며 “차기작도 경기도의 도움으로 직접 해외 진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측 관계자 또한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이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기글로벌게임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게임 산업의 미래, 기회의 경기도(겜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게임은 한국 콘텐츠산업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대표 K-콘텐츠이며, 국내 게임 수출 규모는 86억 7천만 달러(2021년 기준)로 영국을 누르고 세계 시장 점유율(7.6%)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69억 9천만 달러)와 가전(86억 7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뛰어넘는 규모다.
특히 경기도는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47%(9조1천억 원)를 담당하고 있으며, 게임산업 종사자 수(2만 9천 명, 전국의 35.6%), 사업체 수(2천7백64개, 전국의 25%) 등으로 실적이나 규모가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