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이것’에 이런 효과가? “노인들 기억력 향상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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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7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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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에 들어있는 6-MSITC 성분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향상에 도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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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인 와사비가 노인들의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東北) 대학 인지건강과학과의 우치 하루카 교수 연구팀은 60~80세 일본인 7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 또는 정신장애가 있거나,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노인, 특정 약물을 복용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노인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구팀들은 이들에게 무작위로 와사비 정제(6-MSITC 0.8mg 함유) 또는 위약(placebo)을 12주 동안 매일 자기 전에 먹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실험 전후에 광범위한 인지기능(집행기능, 일화기억, 단기기억, 작업기억, 주의력 등) 테스트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와사비 정제를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단기 기억력과 장기 기억력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외의 인지기능은 실험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위약을 먹은 대조군 노인들은 이러한 기억력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최근 와사비가 뇌를 진정시키는 효과로 각종 인지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이를 알아보기 위해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인 결과는 와사비에 들어있는 6-MSITC 성분이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대의 오픈 액세스 학술 출판사인 온라인 영양학 전문지 ‘영양소’ (Nutrients) 최신호에 실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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