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일반 사용자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와 같이 AI가 문장을 만들어내는 언어 모델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8일 자사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30’ 둘째 날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7∼9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S24’에 자체 개발 생성형 AI 탑재 계획을 밝혔다.
삼성 가우스는 천재 수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이름을 따온 생성형 AI 모델이다.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이 중 언어 모델과 이미지 모델이 갤럭시 S24에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언어 모델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on-device·기기 기반) 방식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번역 등을 쉽게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방식의 경우 개인정보를 AI용 클라우드에 전송하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쉬워진다.
코드 모델로 개발된 AI 코딩 지원 솔루션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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