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수염 깎은 카카오 김범수 ‘수신제가’…“사업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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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3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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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등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035720)가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17년간 길러온 수염을 모두 정리했다. 국정감사나 금융감독원 소환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유지하던 흰머리와 수염을 말끔하게 정돈했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만큼 쇄신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범수 센터장은 ‘국민’의 기업,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했다.

13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사옥에 정례회의 참여를 위해 출근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많은 분들의 질책을 받아들인다”며 “최근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비롯해 내부 쇄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해 온 카카오가 초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말에 업계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도록 하겠다”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본사에는 공동체 경영회의를 위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출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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