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7년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을 기념해 특별 포로모션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롤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2013, 2015, 2016)을 차지한 T1은 전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에서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꺾고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SKT는 T1의 우승을 기념해 SKT 0 고객(만 14~34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234명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1등에게는 롤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 본사가 있는 미국 서부 여행 상품권(1등)을 선물한다.
SKT는 앞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e스포츠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4년 ‘SKT T1’을 창단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시작으로 ‘괴물 테란’ 최연성, ‘테러리스트’ 정명훈 등 SKT T1 소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활약하며 e스포츠 붐을 이끌었다.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롤 종목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SKT T1은 롤 팀을 새롭게 꾸렸다. 2013년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첫 롤드컵 정상에 올랐다. 2015년 T1은 ‘롤 역사상 최강팀’ 수식어와 함께 롤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도 정상에 올라 최초의 롤드컵 2연패,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SKT는 2005년부터 8년간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아 각종 대회를 주최하며 국내 e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유망주 시스템도 도입해 선수풀을 넓혔다. T1의 이번 롤드컵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등 선수는 모두 유망주 그룹인 ‘T1 루키즈’ 출신이다.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 종목 한국 대표 선수 6명 중 절반인 3명 (페이커, 제우스, 케리아)이 T1 소속이었다.
T1은 2019년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의 투자로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1년 인적분할 후엔 SK스퀘어 포트폴리오사로 재편됐다. SKT는 T1과 분리된 후에도 꾸준히 T1의 메인 스폰서로 지원하며 e스포츠협회와 e스포츠 국가대표팀을 도왔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향후 차세대 e스포츠 아이템이 될 수 있는 VR·AR 게임 보급·확산 등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며 “e스포츠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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