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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흰강낭콩 1컵’ 놀라운 효과…“대장암 환자 장건강 개선”
뉴시스
업데이트
2023-12-05 14:33
2023년 12월 5일 14시 33분
입력
2023-12-05 14:32
2023년 12월 5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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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진, ‘하루 한컵’ 4주 임상시험
섬유질 등 풍부…염증조절 등 도움
대장암 치료 환자가 식단에 흰강낭콩을 하루 한 컵 추가하면 장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 센터 캐리 대니얼·맥두걸 교수팀은 대장암 치료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 환자의 식단에 흰강낭콩을 추가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 기준 비만인 대장암 치료 환자 36명과 전암성 용종 제거 환자 12명을 ‘일반 식단’ 그룹과 ‘흰강낭콩 통조림 하루 한 컵(식이섬유 16g, 단백질 14g, 220㎉) 포함 식단’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4주씩 먹게 했다.
참가자들은 임상시험 기간 제공 받은 콩의 80% 이상을 먹고, 일주일에 5일 이상 처방된 식이요법을 따랐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로부터 4주마다 대변과 공복 혈액 표본을 제공 받아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와 대사물질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흰강낭콩 섭취 그룹은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이 증가했다. 장내 미생물 군집은 암 예방과 치료 결과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익한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아, 비피도박테리아, 유박테리아 등도 늘어났다. 반면 병원성 박테리아들은 감소했다.
흰강낭콩은 섬유질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번식을 도와 면역력 증진을 돕고 염증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콩은 장의 염증을 유발하거나 배변 습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흰강낭콩 식단을 시도하려면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e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실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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