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슈팅 게임의 명가 타츠진, 게임 명작 리메이크로 화려한 도약 꿈꾼다

80년대부터 90년대에 오락실에 자주 다녔거나 콘솔 게임기를 즐겼던 마니아들에게 '타츠진(이하 TATSUJIN)'이나 '토아플랜(TOAPLAN)'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타츠진(국내명: 타수진)'이라는 유명 비행기 슈팅 게임을 비롯하여 '트윈 코브라', '슬랩 파이트', '스카이 샤크' 등 널리 알려진 명작 게임들을 개발해 온 'TATSUJIN'은 최근 불어오고 있는 게임 리메이크 열풍과 함께 화려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CRT 게임즈와 '스노우 브라더즈 스페셜'로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본지에서는 마침 한국에 방문한 유게 마사히로 대표와 쿠사카 코에츠 슈퍼바이저를 만나 'TATSUJIN'의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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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 마사히로 \'TATSUJIN\' 대표(자료 출처-게임동아)

Q1. 인터뷰를 진행하는 본인에 대한 소개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유게: 주식회사 'TATSUJIN'의 대표이사 '유게 마사히로'입니다. 옛날 '토아플랜'이라는 회사에서 개발자로 수많은 타이틀에 관여해 왔습니다. 제 자신의 특기 장르는 슈팅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A: 쿠사카: 저는 'TATSUJIN'의 슈퍼바이저 '쿠사카 코에츠'라고 합니다. 라이선스 관련 담당으로 저작물 이용에 관한 창구나 저작물을 허락하는 등의 상품 감수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옛날 '토아플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대표작은 '겟스타', '슬랩 파이트', '스카이 샤크', '트윈 코브라', '헬파이어', '파이어 샤크' 등이 있습니다. '타츠진'이나 '헬파이어', '트윈호크', '파이어 샤크'의 세가 메가 드라이브 이식도 진행했습니다.

Q2. 토아플랜은 어떤 회사인지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쿠사카: 회사는 주식회사 'TATSUJIN'입니다. 영문표기는 TATSUJIN Co., Ltd입니다. 설립은 2017년 5월, 비디오 게임의 기획·개발·운영·판매하는 업종으로 각종 저작물의 콘텐츠화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본사는 도쿄도 시부야구에 있습니다.

당사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EMBRACER 그룹의 산하로 FREE MODE에 속해 있으며 '토아플랜'의 IP(지식 재산)는 당사가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에 첫 출전이 된 '도쿄게임쇼 2023'에서, 그 '토아플랜'의 각 IP를 라이선스 아웃한 수많은 상품 전시를 실시하고 또한 당사 오리지널의 신작 게임 타이틀의 발표함과 동시에 토크쇼와 기타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습니다. 언론 등에 많이 다루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Q3. 이번에 한국에 방문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알려주세요.

A: 유게: 한국의 CRT 게임즈와 협력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 응원과 함께 향후 협력 회의를 하기 위해서 방문했습니다. 또 당사에서 개발 중인 타이틀을 향후 아시아에서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A: 쿠사카: 폐사가 라이선스 아웃하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판 '스노우 브라더즈 스페셜'을 만든 CRT 게임즈에게 방문하는 것과, 그 외에 약속이 되어 있는 여러 기업에게 인사와 향후에 대한 협의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CRT 게임즈에 관해서는 임성길 대표님을 예전부터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다른 직원분들을 만나본 적이 없고 개발 현장도 보고 싶다는 것이 제가 오래전부터 열망했던 일이기 때문에 실현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출장으로 다른 회사에도 인사를 드릴 수 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한국 출장은 정말 의미 있는 출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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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카 코에츠 'TATSUJIN' 슈퍼바이저(자료 출처-게임동아)

Q4. 최근 레트로 게임 리메이크가 컨슈머 업계의 유행을 넘어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TATSUJIN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A: 유게: 매우 기쁜 일이라 생각합니다. TATSUJIN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저 자신이 과거에 이루지 못한 것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었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A: 쿠사카: 대환영입니다. 폐사는 '토아플랜'의 IP를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각 IP의 리메이크 작품들이 세상에 나와 많은 유저들이 즐기며 기뻐하실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그 시대에 만들어진 레트로 게임이라고 불리는 IP의 게임들이 현대에도 통용될 만큼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Q5. 작년 '스노우 브라더스'를 리메이크 한 '스노우 브라더즈 스페셜'이 출시되어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서 속편 리메이크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 파트너사 CRT 게임즈의 강점은 어떤 부분일까요? 앞으로도 CRT 게임즈와의 사업 제휴를 생각하고 계신지도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A: 유게: CRT 게임즈의 임성길 대표는 엄청난 게임 팬이기도 하고, 하나하나의 작품에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것이 좋은 개발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CRT 게임즈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A: 쿠사카: CRT 게임즈의 강점은 임성길 대표의 '스노우 브라더스 스페셜'을 비롯한 토아플랜의 IP 게임들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애정'에 직원 분들이 열심히 부흥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임 대표님은 자신의 게임에 대한 사랑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 결과가 '스노우 브라더즈 스페셜'의 히트로 이어지지 않았을까요?

물론, 앞으로도 CRT 게임즈와 협력해서 함께 일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Q6. TGS 2023년 귀사에서 공개한 'TATSUJIN EXTREME'와 'SNOW BROS. WONDERLAND'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두 작품의 프로젝트 이후 '토아플랜' 님의 IP 리메이크 계획이 있는지 질문드리고 싶네요.

A: 유게: 아직 구체적인 타이틀명은 공개할 수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IP를 이용한 작품들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있으니까요.

A: 쿠사카: 덧붙여서, 「TATSUJIN EXTREME」와 「SNOW BROS. WONDERLAND」는 리메이크가 아닙니다. 'TATSUJIN'이나 'SNOW BROS.'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그래픽도 프로그램도 사운드도 처음부터 만들어낸 폐사의 완전 오리지널 게임입니다.

「TATSUJIN EXTREME」와 「SNOW BROS. WONDERLAND」에 이은 완전 오리지널 게임 개발 계획은 이미 있습니다.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토아플랜 IP의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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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유게 마사히로 대표(좌)와 쿠사카 코에츠 슈퍼파이버(우)(자료 출처-게임동아)

Q7. 토아플랜은 슈팅 게임의 명가로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횡스크롤 액션이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슈팅 게임 외에 다른 장르도 기대를 해도 될까요?

A: 유게: 물론입니다. 저는 과거에 슈팅 게임 이외의 작품도 다루었지만, 당시 종스크롤 슈팅 게임이 오락실에서 단시간에 만들기 쉽기 때문에 매출을 올리기 위한 기법으로 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콘솔 게임기에 맞는 다른 장르의 게임도 재미있는 작품으로 리메이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A: 쿠사카: 유행이나 상황은 늘 달라지기 때문에 마케팅적인 측면으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8. 과거 한국 게임사와 제휴를 맺은 경험이 있는지 또는 그런 계획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A: 유게: 이전부터 한국의 MOBIRIX사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SNOW BROS. CLASSIC」, 「TWIN COBRA CLASSIC」, 「TATSUJIN CLASSIC」이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너머 열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 함께 일하고 싶기 때문에 항상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A: 쿠사카: 몇 년 전부터 KM BOX를 통해 알게 된 MOBIRIX로부터 「TWIN COBRA CLASSIC」 「TATSUJIN CLASSIC」 「SNOW BROS. CLASSIC」가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지금 할 수 없지만 앞으로 기대될 만한 일들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Q9. 마지막으로 TATSUJIN은 옛날 80년대 아케이드 오락실 시절부터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게임을 많이 개발해 온 토아플랜의 후신으로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이 계십니다. 팬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A: 유게: TOAPLAN 시절부터 이어온 게임 개발의 열정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팬들께 "고맙다"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A: 쿠사카: TOAPLAN의 IP를 사용한 상품을 세계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으며, 또 TOAPLAN의 IP를 이용해, 「SNOW BROS. WONDERLAND」 「TATSUJIN EXTREME」에 이은 폐사의 오리지널 게임을 앞으로도 발매해 갈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토아플랜 관련 토크쇼나 이벤트 등이 열릴 기회가 생긴다면 저희 유게와 우에무라가 달려갈 겁니다.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