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콘] DDP 복합문화공간 ‘B the B’에 가면, 랜덤박스가 있습니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30일 18시 38분


2023년 12월 30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최초의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SEOULCon)’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총 30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3000여 팀이 방문했다.

2023 서울콘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오늘(30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서울 시내 곳곳을 방문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콘 × 월드케이팝페스티벌 카운트다운’이 열리는 31일(일) 저녁에는 전 세계에서 최소 5억 명의 팔로워들과 서울의 카운트다운을 함께하며 2024년을 맞이할 예정이다.

2023 서울콘 / 출처=IT동아

2023 서울콘은 창조성과 지식 자본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창조산업의 중심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1인 미디어(인플루언서)와 그들의 파급력을 산업에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인플루언서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B the B’

2023 서울콘은 ‘페스티벌’,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의 총 28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3일 동안 어울림광장, 아트홀, 컨퍼런스홍, 디라인랩 등 넓은 DDP 공간 전체를 꼼꼼하게 채웠다. 특히, 지난 2022년 9월 30일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B the B(이하 비더비)’는 전 세계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일반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2023 서울콘을 찾은 많은 관람객이 비더비를 찾고 있다 / 출처=IT동아

비더비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마켓 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 유망기업 제품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SBA가 조성한 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이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주기적으로 다양한 브랜드 팝업, 기획 전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관 이래 지금까지 약 86만 명 이상 방문하는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사용자의 피부를 분석해 사용자 피부 상태에 따른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뷰티 솔루션 ‘루미니(LUMINI)’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 출처=IT동아

출처=IT동아

비더비는 서울의 여러 유망 브랜드와 문화예술을 접목해 브랜드의 오프라인 경험을 확대하고, 서울 시민의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기획 전시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와유소요(臥遊逍遙): Singularity’ 전시는 미디어아트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비더비 와유소요 / 출처=IT동아

비더비와 이예승 작가, 그리고 서울 유망 기업 10개사가 함께하는 전시 ‘와유소요’는 현대적 미감을 더한 동양화 바탕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누워서 명승 고적의 그림을 즐기는 태도 ‘와유(臥遊)’와 어슬렁 거닐며 걷는 모습 ‘소요(逍遙)’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전시는, 공간 곳곳에 설치된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탐구해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예승 작가는 특유의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며, 커스텀멜로우·현대자동차 등 여러 기업과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한 작가다.

비더비 와유소요 / 출처=IT동아

와유소요 전시는 ‘텍스쳐’, ‘이케바나하우스’, ‘레토릭’, ‘누지’, ‘플로피’, ‘파르베샵’, ‘에이디스’, ‘에프다이어리’, ‘베디베로’, ‘비욘드클로젯’ 등 서울 유망 브랜드 10개사의 제품을 작가가 재해석해 작품 10점으로 선보였다. 와유소요 전시의 특별한 점은 작품 여기저기 숨어있는 AR 콘텐츠다. 각각의 작품 속 미디어아트에 숨겨진 QR코드를 인식하면, AR 필터를 통해 카메라 속에서 공간과 반응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비더비에서 열리고 있는 리솔츠의 팝업 Wellness in SEOUL’ / 출처=IT동아

비더비에는 와유소요 전시와 함께, 뷰티 브랜드 ‘리솔츠’의 팝업 ‘Wellness in SEOUL’도 열리고 있다. 리솔츠는 이번 팝업을 통해 매력적인 삶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균형된 삶의 아름다움’과 ‘생각하는 아름다움’ 2가지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리솔츠의 중심 재료인 ‘소금’으로 구현한 오브제와 독특한 콘셉트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비더비에서 열리고 있는 리솔츠의 팝업 Wellness in SEOUL’ / 출처=IT동아

SBA가 준비한 랜덤박스 선물, ‘마이소울박스’

비더비에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한가지가 더 있었다. SBA가 2023 서울콘을 위해 준비한 랜덤박스, ‘마이소울박스’가 있기 때문이다. 마이소울박스는 SBA 뷰티산업전략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기획으로, 국내 뷰티·패션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이 담겨 있다.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활용해 서울의 뷰티 브랜드를 알리고자 기획한 랜덤박스다.

비더비 마이소울박스 부스에서 만난 박미영 SBA 뷰티산업전략팀장 / 출처=IT동아

박미영 SBA 뷰티산업전략팀장은 “2023 서울콘에 방문하는 전 세계 인플루언서만 3000명이다. 수백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메가 인플루언서도 다수 방문한다. 이 기회를 이대로 놓칠 수는 없었다”라며, “서울시 뷰티·패션 브랜드에게 알렸다. 올해 연말 전 세계 인플루언서가 서울에 모인다.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면 어떻겠냐고 연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 팀장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뷰티·패션 브랜드는 평소에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등 여러 채널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대상으로 홍보·마케팅하는 일에 적극적이다. 그걸 SBA가 대신해 주겠다는 말에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였다”라며, “45개 브랜드에서 2만 2000개의 상품을 보냈다. 그 이후부터 정신 없었다. 부스를 만들고 박스에 상품을 담고… SBA 뷰티산업팀 모두가 달려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광화문광장의 마이소울박스 부스(좌)와 부스를 방문한 인플루언서등의 모습(우) / 출처=SBA

그렇게 만든 랜덤박스만 1500개다. 뷰티·패션 브랜드가 보내 온 제품을 포함해 보관할 장소가 마땅찮아 급히 서울시 상암동에 위치한 첨단센터 지하 창고를 섭외했다. 며칠 동안 팀원들 모두와 달려들어 박스를 만들고, 상품을 담았다. 참고로 인플루언서용으로 제작한 랜덤박스만 1500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랜덤박스는 지금도 제작 중이다.

박 팀장은 “간단한 이벤트에만 참여하면 랜덤박스를 드리고 있다. DDP 비더비와 이간수문에 마이소울박스 부스를 마련했고, 광화문광장 스타벅스 앞과 송현동 열린녹지공원에도 마이소울박스 부스가 있다”라며, “뷰티·패션 브랜드와 열심히 준비했다.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의 유망한 뷰티·패션 브랜드의 정성을 담은 마이소울박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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