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특별한 이유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고, 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 한해를 무사히 마무리 함에 감사하며 찾는 해넘이나, 2024년이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찾는 일출도 빼놓을 수 없는 기억이 되지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진도 찍기 마련이고요. 하지만 해 사진을 찍다 보면 유독 해 사진에 길게 줄이 생기는 현상, 다들 겪어 보셨죠?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일출 사진을 찍었다는 부산 사시는 김OO 님 역시 이 문제로 아쉬운 일이 있으셨다는데요, 김OO님의 메일에 따르면 “이번에 가족들과 다같이 일출 사진을 찍었는데, 해를 등지고 찍었는데 해에서 빛줄기가 길게 생겨 가족들이 다 가려졌습니다. 왜 휴대폰으로 해를 찍으면 유독 빛줄기가 생기는 건가요? 최근 휴대폰을 바꿔서 휴대폰 고장은 아닌 것 같은데, 해결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하십니다. 자, 무엇이 문제인지 IT애정남을 통해 짚어드리겠습니다. 범인은 카메라도, 사진도 아닌 ‘유분’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보내주신 가족 사진을 보니 제가 다 안타깝네요. 사진과 별개로 왜 해만 찍으면 사진에 다 줄이 생기는 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주변에 사진에 줄이 생기게 찍는 분들이 참 자주 보고, 심지어는 ‘원래 그런 것 아니었나’라고 하신 분도 본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이 현상을 방지하기가 대단히 어려워서 원래 그런 거라고 아는 것입니다.
우선 범인은 카메라 렌즈에 묻은 유분입니다. 손이나 피부 등에서 발생한 유분이 렌즈에 묻은 상태로 촬영하면 이 유분이 길게 퍼지면서 패턴처럼 되고, 이것이 햇빛에 반응하여 사진에 길게 줄이 생기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휴대폰을 꺼내들고 렌즈에 유분을 바른 뒤 한번 일자로 긋고 조명을 촬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본인이 그은 방향대로 조명 빛에 줄이 계속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현상은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안경 닦는 천을 들고 다니지 않는 한 이 현상을 방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우리가 흔히 입는 면, 나일론 재질로 닦아도 유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육안으로는 깨끗해 보이더라도 표면에 미세하게 남은 유분이 사진을 망칩니다. 알콜 스왑이나 안경닦는 천, 카메라 렌즈닦는 천 등 유분을 잘 제거하는 천이 아니라면 효과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에 줄이 생기는 것을 막고 싶다면,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꼭 카메라 렌즈를 깨끗한 천으로 닦은 다음 촬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머니에 넣거나 렌즈를 손으로 한 번만 만져도 바로 오염되기 때문에 깨끗하게 쓰기가 어렵죠. 닦아줄 게 없다면 다양한 옷 재질로 닦아보고, 조명에 줄이 생기는지 여러 차례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입는 옷 재질 중에서는 마, 울, 냅킨 재질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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