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개발한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의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 문제로 배터리를 충전하지 못하면 우주선을 달에 착륙하려는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스트로보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얻으면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 착륙선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벌컨 센타우어’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7시간 만이다.
페레그린은 46일 뒤인 2월23일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한다.
착륙선은 한때 고대 용암이 흘렀던 곳으로 알려진 달 앞면의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지역에 착륙한다. 페레그린은 이 지역에서 달 표면의 방사선 수준, 달 표면과 지하의 물과 달 표면에서 약 500㎞ 떨어진 대기층 등을 탐사할 계획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현재까지 미국, 구소련, 중국, 인도의 4개국만이 달 착륙에 성공했으며 민간 기업이 달 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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