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매출 대다수를 차지하는 확률형 아이템 큐브의 유료판매를 중단한다. 기존 확률형 아이템의 역할은 현금이 아닌 인게임 재화 ‘메소’로만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메이플스토리의 강원기·김창섭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일주일 전 공정위가 넥슨에게 전자상거래법상 최고 액수인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공정위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내 아이템의 확률 변경을 하고도 이를 고지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내해 이용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봤다.
김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는 더는 확률형 강화 상품인 ‘큐브’를 판매하지 않겠다”며 “잠재능력 재설정은 메소를 통해 이뤄지며 모든 용사의 플레이를 더 가치있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는 캐릭터의 잠재 능력을 재설정하는 데 쓰였다. 이용자는 현금으로 큐브를 구입, △보스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몬스터 방어율 무시 △아이템 드롭 확률 등 잠재옵션을 재설정했다.
앞으로 메이플스토리 잠재능력 재설정은 게임 내 재화인 ‘메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김 디렉터는 “잠재능력 재설정에 필요한 메소 비용은 장비의 레벨 제한 등급과 잠재능력에 따라서 잠재능력·에디셔널 잠재능력·아이템 레벨·잠재능력 등급(레어, 에픽, 유니크, 레전더리)등에 따라 차등으로 책정할 것”이라며 “강화를 해도 약해지는 경험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해당 개선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보안 전문가, 교수진과 함께 공동 연구 센터를 설립해 보안 기술을 고도화한다. 넥슨 나우를 통한 확률 공개 시스템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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