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도 CES에 와서 롯데 메타버스를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수준이 다르네요. 다른 메타버스 서비스들은 다 망했는데 롯데 메타버스만 압도적입니다. 가상 세계가 현실을 습격하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대단해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 중인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롯데정보통신(대표 고두영)과 자회사인 칼리버스(대표 김동규)가 공개한 초 현실주의 실감형 메타버스에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지난해에 공개한 '버추얼 스토어(롯데 하이마트, 롯데 면세점)', '버추얼 시어터(롯데 시네마)', '버추얼 공연(K-POP, EDM), '버추얼 홈', '커뮤니티 광장' 등을 보다 고도화 시켰고, 새로운 NFT 시스템과 '토모로우 랜드', 그리고 신작 FPS 게임 등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런칭 버전과 함께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롯데의 독보적인 행보, 극사실적인 비주얼의 메타버스
칼리버스는 PC, VR, 3DTV 및 모바일 데모존을 통해 극사실적인 그래픽과 실사를 융합한 롯데면세점과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상 쇼핑몰과 K-POP 공연 및 EDM 스테이지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리얼타임 랜더링 그래픽(공간)과 3D실사(인물)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AI활용 기술을 PC는 물론, 세계최초로 HMD에서 구현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을 통하면 쇼핑 호스트나 아이돌, DJ와 같은 아티스트가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모습 그대로 메타버스 공간에 실시간으로 등장하여, 아바타로 참여한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하면서 상품을 판매하거나 공연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이번 CES2024에서 칼리버스는 최초로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공개했다.
턱선부터 눈썹 하나 하나 섬세하게 캐릭터 얼굴의 조정이 가능했고, 거리의 광원부터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동작 등으로 지난해와 차원이 다른 진화를 보여줬다.
가상의 세계에서 제공되는 버추얼 홈 또한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정교하게 꾸밀 수 있으며, 가구나 장식품 등은 일반 아이템은 물론 NFT 상품으로도 꾸밀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밖에도 웹3.0 트랜드에 맞춘 다양한 UGC 방향성도 소개하였는데, 버스킹 무대를 통해 참가할 수 있는 노래 토너먼트나 곡을 편곡하고 연주하며 무대 연출이나 그래픽으로 스크린을 꾸밀 수 있는 EDM 디제잉 등이다. 칼리버스는 가상세계 속 우주에서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NFT 기반의 UGC 콘텐츠도 상반기 발표 예정이다.
AI 기술을 대거 채용, 차세대 메타버스 면모를 소개
공개된 칼리버스의 런칭 버전에서는 다양한 AI 기술 탑재가 눈에 띄었다. 이용자들은 가상세계의 첫번째 도시인 오리진 시티 내에 존재하는 NPC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퀘스트를 즐길 수 있었는데, NPC의 음성이 모두 AI를 통해 별도의 음성 녹음없이 자동 생성된다.
또 칼리버스 측은 ChatGPT를 활용하여, 마치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며, AI 번역을 통해 국적이 다른 이용자간 대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는 실사 인물이 그래픽 공간에 실시간으로 입체 융합되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롯데 측에서는 이 방식이 크로마키(합성)를 AI가 수행하여 기존의 작업공정을 비약적으로 단축하여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칼리버스는 그동안 가상공간에서의 쇼핑 실현을 위한 매우 사실적인 디지털트윈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 CES2024에서는 KAIST 출신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파트너사 ‘리빌더AI’와의 협업을 통해, 사실적인 디지털 트윈을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의 스캔만으로도 즉시 만들어내는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MCM 등 글로벌 탑브랜드 및 세계 최대 EDM 축제 ‘투모로우랜드‘와 독점 계약
칼리버스 오리진 시티내 롯데면세점에는 MCM, 아크메드라비, 록시땅, 메이크업포에버 등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코스메틱이 참여했으며, 브랜드별로 현실의 매장을 그대로 옮기거나 판타지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컨셉을 가져가는 등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기존의 메타버스 속 가상매장이 단순화한 그래픽 배경과 실제 상품의 모습과 동떨어진 디지털 트윈 상품으로 꾸며진 것과 달리, 칼리버스는 오프라인에서의 쇼핑 경험이 그대로 가상현실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고품질의 비주얼과 디테일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브랜드와 관련한 다양한 퀘스트를 마치 게임처럼 플레이하며 브랜드의 정보를 얻고 애정을 갖도록 설계한 ‘브랜드 퀘스트&보상 시스템’이나 세븐일레븐의 식음료를 아바타가 섭취 시 퀘스트나 게임에서 특수효과를 누리도록 하여 재방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한 점 등은 큰 차별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번 CES2024에서 칼리버스는 세계적인 Electronic Music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와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투모로우랜드‘는 매년 밸기에를 중심으로 전세계 유명 DJ아티스트의 초대형 공연을 진행하며, 단일 행사에 최대 60만명 이상의 팬들이 결집하여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적인 Digital Electronic Music Festival 이다.
독점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투모로우랜드는 칼리버스 플랫폼 내에 투모로우랜드 플래닛(가칭)을 구축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칼리버스는 투모로우랜드의 오프라인 시설과 공연을 그대로 옮겨 담아 가상공간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양사는 칼리버스 플랫폼만을 위한 독점 디지털 공연들을 공동으로 제작하여 서비스 하기로 하였다. 양사는 이밖에도 칼리버스 내에서 굿즈 판매와 Electronic Music 아카데미 운영, 오프라인 페스티벌과 연계하는 공동 토너먼트 개최, NFT발행, 광고사업 전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현실화된 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즐긴다.. 공연도 환상적
롯데가 제시한 사이버 세상의 구현은 쇼핑몰에 그친 것이 아니다. 물론 다양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건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긴 했지만 일반 도시도 친근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일례로 빵, 커피 전문점, 뒷골목, 오락실, 바 등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거리의 가게들도 상세하게 묘사됐다. 이러한 거리를 서버 당 최대 동시 접속자 5천 명이 거닐게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이런 가상 세계가 오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인상적인 것은 길거리 농구 게임과 미로 찾기, 거대한 체스, 불총 쏘기, 자동차 공중에서 뛰어넘기 등 길거리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음료수를 들고 마시면서 편하게 거리를 뛰노는 느낌으로, 거리에 준비된 다양한 즐길거리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구를 한다거나 미로를 찾는 등 다양한 미션을 즐기면서 쌓게 되는 포인트는 롯데와 칼리버스가 준비한 다양한 보상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롯데 메타버스 내의 다양한 유료 콘텐츠를 이러한 퀘스트나 놀이를 통해 얻은 재화로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게임과도 닮은 부분이 엿보였다.
이와 함께 칼리버스 내에 구현된 콘서트 역시 경이롭다고 할 만큼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수백 개의 라이트와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대규모의 콘서트장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 어떤 가상 공연과도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JYP의 걸그룹 '엔믹스'가 신곡으로 무대를 꾸몄고, 역동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아이돌의 표정이나 동작 하나하나가 눈앞에 선명한 입체로 아른거렸다. 6만여 명의 살아 움직이는 관객과 함께 화려한 3D 특수 효과가 구현되어 있었고, 다양한 앵글을 넘나들어 실제의 콘서트장 경험을 방불케 했다.
한 번씩 무대 위로 카메라가 이동하여 아이돌 멤버 코앞으로 이동했을 때에는 영상이 만져질 듯 눈앞에 펼쳐져서 깜짝 놀라는 이용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보다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배경을 엿볼 수 있었는데,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이세계적인 배경이나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건물, 보다 세련된 광원 등은 지난 한 해 동안 롯데 메타버스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실감케 했다.
칼리버스 프론티어 홀더 대상으로 칼리버스 정식서비스 개시
칼리버스는 미션수행 및 자소서 응모를 통해 선정한 5천 명의 이용자를 ‘칼리버스 프로티어’로 정하고 무료민팅을 통해 NFT를 발급한 바 있다.
칼리버스는 이러한 칼리버스 프론티어 NFT 홀더들을 대상으로 칼리버스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NFT 홀더들은 CES 2024 개막일(현지 시간 기준)인 1월 9일부터 플랫폼에 접속하여 최초의 도시인 오리진 시티와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칼리버스에 입장할 수 있는 해당 NFT는 무료 민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NFT거래소인 Opensea에서 라스베이거스 현지시간 1월 9일을 기준으로 한화 150만 원에 가까운 가격을 형성하며 글로벌 트랜드 종합랭킹 10위 내에 기록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칼리버스는 칼리버스 프론티어의 베니핏을 제시하여 적극적인 지지층을 유지하며, 본격적인 NFT 상품과 핵심 UGC 및 티저를 통해 공개한 부가 콘텐츠로써의 게임을 연쇄적으로 런칭하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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