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서 ‘종횡무진’ 입찰 수주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월 12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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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U5 이탈리아서 유플라이마 추가 수주
유플라이마, 이탈리아 내 12개 주정부 입찰 수주
유플라이마·램시마, 유럽 내 처방 확대 지속
최근 네덜란드 주요 의약품 조합 입찰에서도 수주 성과
“통합 셀트리온, 원가율 개선으로 긍정적인 성과 이어갈 것”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주요국에서 연이어 입찰 수주에 성공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경우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이탈리아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FVG, Friuli-Venezia Giulia)에서 진행된 아달리무맙 주정부 입찰에서 유플라이마가 낙찰됐다고 한다. FVG주에 4년 6개월, 시칠리아주에 2년 동안 각각 유플라이마를 공급하기로 했다. 유플라이마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작년부터 이탈리아 내 총 12개 주정부 입찰에 성공했다. 현지에서는 오리지널과 가장 유사한 바이오시밀러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도 입출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남동부지역 의약품 구매 조합인 ICZON(Inkoopcombinatie Zuid Oost Nederland)이 주관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도 유플라이마가 낙찰됐다. 공급 기간은 3년이다.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제품 이미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역시 유럽 주요국에서 성과를 지속하면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램시마는 최근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에서 진행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2년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램시마의 경우 이탈리아 내 총 6개 주정부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네덜란드 내 주요 의약품 구매 조합인 IZAAZ(Inkoopcombinatie Ziekenhuis Apotheken Academische Ziekenhuizen) 입찰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IZAAZ는 네덜란드에서 규마가 가장 큰 대학병원그룹으로 의료 현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지 주요 공급 채널로 꼽힌다. 램시마는 작년 3분기 기준 네덜란드에서 시장 점유율 54%를 기록하면서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기록하고 있다. 수주가 이어지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처방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법인장은 “고농도 제형인 유플라이마는 용량 다양화로 환자 상황을 반영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으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한층 차별화된 가격 전략 수립이 가능해져 앞으로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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