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지방의 한 유명 중소병원 원장은 “정부가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토로했다. 요즘 젊은 의사들이 왜 필수의료를 지원하지 않는지, 왜 비수도권에서 일하려 하지 않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2000명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도 “선언적 발표에 불과하다”고 했다. 정교한 의료 정책 디자인이 필요한데 현재 나온 의료 정책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의료계와 진행한 의정 대화도 전공의와 교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채 ‘반쪽짜리’ 대화로 진행됐다.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얘기일 텐데, 대학 총장과 병원장 등만 참석한 간담회 모습을 두고 의료계에선 ‘총선용 보여주기’ 아니냐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다.
문제의 답이 현장에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들어야 할 것은 최근 사직서를 내고 있는 의대 교수들, 휴학계를 낸 의대생, 한 달 이상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목소리다. 물론 첫술에 배부르진 않겠지만 현장 의사들과 우선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사태 해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등을 만나며 중재에 나선 것도 시도 자체는 좋다고 본다. 그런데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이 정말 ‘의사 면허정지 처분 유예’였는지는 미지수다. 당장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인턴 대표는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없다”며 “황당하다”고 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없던 것은 정부가 필수의료 패키지를 설명하는 21일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를 위한 토론회였고 의대 교수, 병원장, 전문의 등이 참석했다. 그런데 정작 처우 개선의 주인공인 전공의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토론을 마친 후 정부는 25일 전공의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수련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공의 문제를 풀기 위한 전담 조직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정말 전공의들이 이런 정책을 원하는 건지, 또 현재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됐는지는 의문이다.
지방의 한 병원장은 “요즘 젊은 의사들 사이에선 ‘빨벌튀’(빨리 벌고 이 나라 튄다)란 말을 쓰더라”며 “왜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의 마취과 교수들이 단체로 사표를 내고, 서울대 의대 수석입학 수석졸업자가 전문의를 때려치우고 개업을 준비하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의사를 범죄자 취급할수록 오히려 병원으로 돌아갈 마음이 사라질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병원을 떠난 혹은 떠나겠다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이번 사태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이다.
무슨 대화? 작년만해도 의료정협의체를 수십차례 했는데.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수가인상 받아내려고 대통령 눈가리고 정부관료 한동훈 대통령실 성태윤 등 삼각편대가 의료계 단체들과 짜고 지금 의료대란 위기 만들어서 얻어내려는거 관철하게 지금 대화 또 하자는건가? 어용 환자단체 처럼 바람잡이하는 의료인 출신 언론인은 지금 환자 볼모로 한동훈 아산재단 등 이 짜고치고 벌이는 의료개혁 쇼를 국민들이 곧이 보고 따라갈거라 보는건가? 의료윤리 반하고 내란선동 준하는 이번 사태 만든 자들 모두 수사받아 감방에 처 넣어야 한다. 기자분도 똑같은 공모자임
2024-03-28 12: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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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10:22:21
야야~ 26년간 소통을 거부한 넘들인데 무슨 개소리야? 소통같은 소리하네 전부 법적으로 책임지고 감방갈넘들은 이재명 처럼 가고 돈으로 배상할 넘들은 배상하고 먹고튀겟다는 인간들이 제대로 인간들이냐? 그냥 이익집단일 뿐이다 튀더라도 돈들고 못 튀게해야지 국민들 인내심도 조만간 바닥을 친다.
2024-03-28 10:06:43
요즘 며칠간은 ...
베스트 댓글들을 ...
용산 박민수 강력 지지하는 척, 의사들 조지라는 개딸 댓글부대가 계속 조작질로 점령하네 ... ㅋㅋㅋ
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2024-03-28 09:59:31
소 귀에 경읽기 ㅋㅋㅋㅋㅋ 그래 니네는 낙수의사 슈바이처에게 진료 싫컷 받아라 ... 1등급 진짜 히포크라테스들은 이 나라를 다 떠날 모양이니까 ㅋㅋㅋ 히포크라테스를 알아주는 나라로 .... ㅋㅋㅋㅋ
2024-03-28 10:06:43
요즘 며칠간은 ... 베스트 댓글들을 ... 용산 박민수 강력 지지하는 척, 의사들 조지라는 개딸 댓글부대가 계속 조작질로 점령하네 ... ㅋㅋㅋ 그래야 이 나라 우파가 총선 확실하게 져서 작살나지 않겠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