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병원 현장 점검… 교수들 사직은 계속 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주 한라병원을 방문해 의료 공백 현장을 점검하다가 로비에서 만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 사진은 같은 날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 놓인 바구니에 한 의료진이 사직서 봉투를 넣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후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싶다”고 제안했지만 전공의 단체는 3일까지 만남에 응할지를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뉴스1
지난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근로자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연금 개혁안을 발표했을 때 프랑스 국민 상당수는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걸 보면서 처음에는 일을 더 할 수 있게 해 준다는데 왜 반대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갔다. 이후 프랑스가 연금을 후하게 주는 시스템이라는 걸 알게 되고서야 ‘나라도 반대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 연금 개혁 사례를 언급한 건 연금제도만큼이나 의료제도도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영국이나 캐나다처럼 의사가 공무원인 시스템에선 의사들이 “의사 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한다. 근무 시간이 일정하고 연봉도 의사마다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 수를 늘리면 하는 일은 줄어드는 반면에 소득에는 별 영향이 없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의대 증원 이슈가 불거진 후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한국의 의사 수가 정말 부족하냐’고 기자에게 질문했다. 답은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는 것이다.
입지가 좋은 곳에 개원한 의사들은 하루에 외래 환자를 100명 이상 보는 곳이 많다. 심지어 250명씩 보기도 한다. 대부분은 가정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간판을 달고 감기 등 건강보험 환자 위주의 진료를 한다.
또 안과 의사도 눈병이 유행하면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를 본다. 대학병원 교수 대부분도 하루에 100명 넘는 환자를 진료한다. 선진국보다 10배가량 많은 진료량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의사 수를 메워주는 것이다.
정부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대비 의사 수가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같은 사례도 강조한다. 고령화 추세와 의사 고령화, 27년 동안 한 번도 증원할 수 없었던 ‘의사 카르텔’ 문제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의 근거로 거론한다.
그런데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사가 부족한 건 저출산과 함께 의사들 사이에서 의료사고 시 형사처벌 가능성, 저수가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통증치료 및 피부미용 분야에서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필수과 포기에 영향을 줬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의 경우 최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병원 이탈로 의사 수가 부족해졌음에도 과거보다 크게 악화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비상의료체계 전환으로 중증·응급 환자만 대학병원 응급실을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응급실 문턱이 낮다 보니 경증 환자들이 많이 찾았고, 일부 환자는 검사를 빨리 받거나 입원을 빨리 하기 위해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 지금은 이런 사례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응급의학 시스템도 더 정밀하게 바뀌었다. 의료 시스템만 바뀌어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실감했다.
정부는 세 논문을 근거로 2035년에 의사가 1만5000명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세 논문은 모두 2020년 전후에 작성됐고 활용한 자료는 2018년경 발표된 공식 인구 추계 데이터들이다. 현재 국내 의사 수 증가율이 OECD 최고이고 지난해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4년째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건강수명도 증가했다. 의대 증원은 이런 상황까지 감안해 검토할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사된다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했던 OECD 대비 의사 수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대신 한국의 특수한 의료시스템을 어떤 식으로 개선하는 게 최상의 방법인지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용산멧돼지가 애초에 의료개혁엔 1도 관심없고, 쥴리 주가조작, 양평 투기, 디오르뇌물 덮으려고 의대 2000명 증원 헛소리 지껄였지 낮술처먹고.... 윤석열이는 총선용 의대 2000명 증원 폐기 백지화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라.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문제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위해 의사 단체와 조건없이 대화협의해라. 윤석열이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악의적 장난하지 마라. 국민의힘과 윤석이는 절대로믿으면안됩니다. 선거때 투표 정말정말 잘해야 합니다. 또 속으면 개돼지 소리 듣습니다.....
2024-04-04 08:41:08
의학전문기자의 편협되지 않은 시각 잘 보았습니다 대통령도 전공의들도 이 기사를 보고 만나 허심탄회하게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상황을 의대생증원문제에만 매몰될게 아니라 시스템을 고치는 문제까지도 한번 얘기해보고 이것을 의사들과 관련 전문가들과 일부 국민대표를 포함해 의료개혁 협의체를 만들어 충분히 논의함이 옳다고 본다 환자생명을 볼모 삼는짓은 이제 그만~! 대통령이 의사들을 악마라 한 적 없고 의사들 스스로 환자생명을 포기하면 악마가 되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사과 요구는 왜하나?? 대통령은 국민의료 위해 개혁하려는것뿐인데????
핵심은 이런것.~~~~~~~ 지방 자치단체에서 의사공채에 년봉 3억 ..해도 응하는 의사가 없다는것 입니다 년봉 3억이면 국민 0.5% 미만 이라 생각 되는데.. 그것도 적다는것 ./// 그렇게 많은 수입 보장돼 있는 의료계..특수성 아닌가.? 지방자치단체 의료인 초빙 년봉 1억 수준에도/ 많은 의사 응할때까지 / 증원하는게 마땅하다 할것 입니다
2024-04-05 13:29:08
윤은 옛날 영화처럼 시골 동네 작부외 결혼해 작은 식당을 하고 사는게 알맞다.
2024-04-05 13:27:44
윤의 지능이 계속 문제가 된다. 머리가 필요한 직종에 자꾸 껴든게 본인 인생에도 비극
2024-04-04 13:28:33
윤통이 시스템개혁을 놓고 토론할 정도의 머리가 안된다. 처음에 누가 입력시켰는지 모르겠지만 2천명 증원이란 원칙에만 사로잡혀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할거다. 전공의들은 전공의들대로 시스템개혁 그런덴 관심없고 의사의 특권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증원백지화만 얘기할테고... 즉 대통령과 전공의들이 만나봤자 아무 소득없다.
2024-04-04 12:11:52
먼저 좋은 분석에 감사 드린다. 그럼 왜 십수년전에는 증원에 그렇게 반대를 하였나. 이건 앞으로의 의사수 추계나 의료체계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직역의 제식구 감싸기 문제가 더 큰 것이 아닐까? 선진국과의 진료량 비교도 대상국가가 어디인지 몰라 말할 수는 없지만 외래환자애 대한 진료의 질은 어떤가? 그리고 많은 진료량은 혹시 분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것이 아닐까? 어찌됐든 지난날을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이라도 서로 만나서 터놓고 이야기를 하는것이 좋겠다
2024-04-04 11:57:53
입짧은 망고904님.. 좀 제대로 알고 댓글다세요. 2천명 아니 5천명을 늘려도 절대 필수과와 기피과를 안 한다는거에요. 윤석열정부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게 의사수만 늘리면 다 해결될 모양으로 말을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겁니다. 지방의료도 죽고요. 지금 서울 수도권에 6600병상의 병원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다들 그리로 또 몰릴껍니다. 의사수를 늘린다고 해도 필수과 및 기피과 전문의들이 왜 지금 다른 과 진료를 보고 있는지를 살피는게 먼저죠. 모르면 제발 좀 알아보고 댓글다세요.
2024-04-04 10:49:14
전문기자 시각이 팔이 안으로 굽었다고 본다.의사단체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논의부터 하는것이 순서지 민노총같이 투쟁 일변도는 말이 아니다
2024-04-04 10:48:21
진한아~ 터놓고 얘기한다고 되겟냐? 달디단 꿀물을 계속해서 드리키고 싶은게 인간의 본성인데 이미 의사들이 26년간 봉쇄해 왔으면 그댓가를 받아야지 의사증원없이 필수과 의료수가만 올려주면 지금의 두배정도 의료수가가 올라간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일단 5년만 실행해서 일만명을 늘리겠다는데 대화 안하고 저런 만행을 계속 저지른다면 5년뒤에도 계속 쏟아져 나올텐데 감당이 되겠냐? 좌파니 우파니 따지기전에 의료행정가들은 의사를 늘려야 한덴다 자기 밥그릇과 상관 없거든 그러니 냉정하게 판단하는거지 제3자의 입장으로 국민생각해서 틀렸냐?
복지부 높은분 이 기사보고 반성해야 하겠다 2000명 이야기한 사람은 상응하는 징계를 하고...
2024-04-04 10:43:46
대통령은 의사들 요구사항을 잘알고 있을것이다 만나서 이야기를 듣겠다며 대통령실에 앉아있는것은 선거가 급하여 의사들때문에 대통령이 고생하신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하는것 외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민주당이 선거후 의료개혁 특위만들어서 공개적으로 논으ㅏ하겠다는데 대통령이 2000명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면 지금이라고 원점에서 논의할 협의체부터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바쁘신 대통령이 나와서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의료분야 이야기를 듣ㄴㄴ 수고는 안해도 된다고 본다
댓글 20
추천 많은 댓글
2024-04-04 07:34:02
요즘 보기 드물게 편향되지 않은 기사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4-04 06:49:00
용산멧돼지가 애초에 의료개혁엔 1도 관심없고, 쥴리 주가조작, 양평 투기, 디오르뇌물 덮으려고 의대 2000명 증원 헛소리 지껄였지 낮술처먹고.... 윤석열이는 총선용 의대 2000명 증원 폐기 백지화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라.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문제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위해 의사 단체와 조건없이 대화협의해라. 윤석열이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악의적 장난하지 마라. 국민의힘과 윤석이는 절대로믿으면안됩니다. 선거때 투표 정말정말 잘해야 합니다. 또 속으면 개돼지 소리 듣습니다.....
2024-04-04 08:41:08
의학전문기자의 편협되지 않은 시각 잘 보았습니다 대통령도 전공의들도 이 기사를 보고 만나 허심탄회하게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상황을 의대생증원문제에만 매몰될게 아니라 시스템을 고치는 문제까지도 한번 얘기해보고 이것을 의사들과 관련 전문가들과 일부 국민대표를 포함해 의료개혁 협의체를 만들어 충분히 논의함이 옳다고 본다 환자생명을 볼모 삼는짓은 이제 그만~! 대통령이 의사들을 악마라 한 적 없고 의사들 스스로 환자생명을 포기하면 악마가 되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사과 요구는 왜하나?? 대통령은 국민의료 위해 개혁하려는것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