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문자·이메일 스팸 증가…도박 권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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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5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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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주요통계.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주요통계.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이 상반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팸 내용은 주로 국외에서 발송된 주식·재테크·도박 권유 등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불법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수신량은 13.49통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상반기 대비 4.19통 늘어난 수치다.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감소(0.48통 ↓)했지만, 문자 스팸 수신량이 전반기 대비 3.68통 증가한 영향이다.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3.11통으로 상반기 대비 0.99통 증가했다. 의약품, 성인, 도박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억 651만 건으로 상반기 대비 8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스팸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7.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 발송은 지속 감소(83.1%→81.2%) 추세인 반면 국외 발송이 증가(14.2%→16.7%)했다.

음성 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490만 건으로 상반기 대비 6.3%(29만 건) 증가했다. 단통법 이슈 등으로 통신가입유도(29.4%↑), 도박(134.9%↑) 등의 광고유형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특히 이메일 스팸 탐지 건이 총 1652만 건으로 전반기 대비 241.3% 증가했는데 루마니아 경유 건이 크게 증가(0.3%→12.3%)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문자함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대량문자 유통시장 건전화를 위한 ‘전송자격인증제’를 올해 상반기 도입하고자 문자중계사업자 등과 협약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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