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양분…1위는 ‘아이폰15 프로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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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7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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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캡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랑 톱10을 양분했다.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5 프로 맥스’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4위를 휩쓸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1위에 올랐고,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4가 뒤를 이었다. 8위를 차지한 아이폰15 플러스까지 애플은 톱10에 5개 모델이 포함됐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비수기에 아이폰 프로 맥스 모델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 프로 라인업은 올해 1분기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는데, 이는 2020년 1분기 24%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다.

기본형 라인업과 비교해 프로 라인업에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의 차별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기능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성공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짚었다.

5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울트라’가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13’이 ‘갤럭시S23 울트라’보다 많이 팔렸는데,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조기 출시 효과와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것이 판매량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4 울트라 외에 ‘갤럭시A15 5G’가 6위, ‘갤럭시A54’가 7위, ‘갤럭시S24’가 9위, ‘갤럭시A34’가 10위에 올랐다.

톱10에 오른 스마트폰 모두 5G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톱10 스마트폰이 모두 5G 폰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7개가 600달러(약 81만 원) 이상인 프리미엄 모델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소비자들은 더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성능을 보장하는 고급형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제조사들이 생성형 AI를 포함한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제품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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