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갤럭시 핏3와 갤럭시 워치 6, 어떻게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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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7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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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일,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가 정식 출시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밴드를 출시한 건 2020년 갤럭시 핏 2 이후 4년 만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그도 그럴게 스마트 밴드는 샤오미의 점유율이 지배적이고, 이외에는 구글 핏빗과 가민 제품 몇 종류만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8만 원대에 준수한 구성과 기능을 갖춘 갤럭시 핏3를 내놓았으니 소비자 반응이 뜨거울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급과 기능이 커진 갤럭시 핏3를 구매할지, 기존처럼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구매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아침해OOO님께서도 “부모님 선물로 갤럭시 워치를 사드릴 생각인데요, 갤럭시 핏3가 출시되면서 이쪽으로도 관심이 갑니다. 갤럭시 워치로는 문자, 전화, 일반적인 앱 기능이 다 되겠지만, 반대로 갤럭시 핏3쪽이 배터리가 길어서 편하게 쓰실 것 같고요. 용도는 건강 기능보다는 등산이나 산책 등에 더 쓰실 텐데 어떤 게 나을까요?”라는 내용의 메일을 주셨습니다. IT애정남으로 각 제품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다기능 원한다면 워치 6, 필수 기능으로 괜찮다면 핏3

갤럭시 워치 6는 CPU와 메모리, 저장 공간까지 갖춘 미니 스마트폰에 가깝습니다 / 출처=삼성전자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갤럭시 워치 6와 갤럭시 핏 3의 제품 특성을 설명해 드리고, 조건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겠습니다. 우선 갤럭시 워치는 40mm와 44mm 베젤 제품이 기본이고, 디자인이 다른 43mm 및 47mm 클래식 워치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흠집에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했고, 내부에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됩니다. 통신은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쓰는 단순 GPS 모델은 물론 LTE 연결 모델도 있습니다.

또한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 16GB 저장 공간을 갖춰 다양한 앱을 독자적으로 실행합니다. 센서는 가속도계, 기압계, 생체전기 온저항 센서, 심장 센서, 자이로스포크, 지자기 센서, 적외선 온도센서, 광센서, 광학 심박수 센서가 탑재됩니다.

갤럭시 핏3는 알림 기능과 운동, 수면 데이터 측정 정도만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 출처=삼성전자

스마트 밴드인 갤럭시 핏3는 40mm 단독 모델이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합니다. 전작까지는 소재가 플라스틱이었지만, 이번엔 알루미늄을 씁니다. 다만 피트니스 트래커라는 명칭답게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써야 하고, 센서는 가속도계, 기압계, 자이로스코프, 광학 심박수 센서만 탑재합니다.

메모리도 16MB에 저장공간은 256MB여서 앱 기능 등으로 개인화를 할 수 없고, NFC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GPS도 스마트폰이 있어야 연동이 되죠. 갤럭시 워치가 자체 구동되는 소형 스마트폰에 가깝다면, 갤럭시 핏은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보조 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능 측면에서는 갤럭시 워치가 수면 측정 및 낙상 감지, NFC 및 자체 GPS, 마이크 및 스피커, 앱 설치 및 활용, 빅스비 지원, 광학 심박센서, 심전도 측정,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등을 지원하고, 외부 장치와의 연동을 통한 혈압 측정도 가능합니다. 반면 갤럭시 핏은 운동 및 수면측정, 낙상 감지, 심박수 측정 정도만 됩니다.

활용도 많으면 워치가 맞고, 헬스 데이터라면 핏3로도 충분해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밴드의 가장 큰 차이는 앱 지원 여부입니다 / 출처=삼성전자

제품 선택은 스펙보다 활용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직접 앱을 실행하거나 통화하는 등의 기능이 필요하다면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정답입니다. 앱의 경우 지도를 워치로 본다거나 카카오맵과 연동해 승하차 알림을 걸고, 네이버 페이 및 티머니 등 결제 기능을 쓰거나, 스마트싱스 기기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의미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건강 측정을 포함해 심전도 측정이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등의 헬스케어 기능이 최대한 필요할 때에도 갤럭시 워치 6를 선택해야 합니다. 갤럭시 핏3의 경우 필수 기능만 제공해 아쉬울 수 있습니다.

반면 워치 활용 빈도가 떨어지고, 운동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면 갤럭시 핏3가 더 좋습니다. 핏3 역시 운동 기능과 수면 측정을 지원하고, 음악 재생이나 문자 답장, 낙상 감지도 됩니다. 제품도 작고 가볍고, 필수 기능만 간결하게 들어있죠. 특히 배터리 수명이 최대 13일로 매우 길어서, 매일 충전하는 갤럭시 워치 6에 비해 번거로움이 덜합니다.

40mm 화면과 장기간 배터리, 운동 측정, 미디어 알림 등의 기능이 거의 전부입니다 / 출처=삼성전자

결과적으로 갤럭시 핏3는 기존의 스마트 워치의 대체재가 아니라, 간소화된 버전입니다. 부모님께 워치를 사드려도 모든 기능을 활용하지 않으실 것 같고, 충전도 번거로워하신다면 갤럭시 핏3가 괜찮은 선택이고, 앱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기능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갤럭시 워치 6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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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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