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48인치 스크린이 연출하는 매혹적인 실내…‘링컨 노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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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0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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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코리아가 중형 SUV, ‘올 뉴 링컨 노틸러스(All-New Lincoln Nautilus)’를 공식 출시했다. 이 차량은 링컨코리아가 2019년 국내에 첫선을 ‘노틸러스’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수평적 디자인을 중심으로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에 모두 새로운 램프를 장착해 신차를 구성했다. 특히 실내에 배치한 48인치 크기의 대형 파노라믹 스크린이 매혹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며 눈길을 끈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를 시승하며 차량의 특징을 살펴봤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 / 출처=IT동아

수평적 디자인 적용으로 차분한 안식처 느낌 구현

링컨은 차분한 안식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올 뉴 링컨 노틸러스에 수평적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헤드라이트가 좌우로 길게 뻗어나가는 형상을 취하고 있으며, 그릴 속 크롬 바 역시 수평으로 배치했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 전면부 / 출처=IT동아

올 뉴 링컨 노틸러스 후면부 / 출처=IT동아

올 뉴 링컨 노틸러스 트렁크 / 출처=IT동아

테일라이트 역시 수평으로 길게 뻗도록 배치해 전면부와 일체감을 형성했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의 트렁크 공간은 기본 997리터이며, 2열을 접을 시 1948리터까지 늘어난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 측면부 / 출처=IT동아

측면부를 살펴보면, 손잡이를 패널과 일치하도록 배치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운전석과 조수석 쪽패널에는 노틸러스 레터링을 새겼으며, 필러 부위를 블랙 유광 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했다. 올 뉴 노틸러스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919㎜, 전폭(자동차 폭)은 1950㎜, 전고(자동차 높이)는 1735㎜,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2900㎜다. 공차중량은 2065kg이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 / 출처=IT동아

48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이 연출하는 매혹적인 실내 분위기…디지털 향으로 후각도 만족

차분한 느낌의 외관과 달리 실내에 탑승하자, 48인치 크기의 대형 파노라믹 스크린이 시선을 압도했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 실내 / 출처=IT동아

올 뉴 링컨 노틸러스 실내 / 출처=IT동아

48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이 주행 정보와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 / 출처=IT동아

48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은 운전자가 주행 중 한 눈에 다양한 정보를 얻도록 설계됐으며, 기호에 따라 개인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외관의 수평적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스크린이 차량 양 측면을 가로질러 배치됐다. 센터패시아에는 11.1인치 터치스크린이 주행과 관련된 기능 조작을 돕는다.
올 뉴 노틸러스의 크리스탈 오디오 노브와 피아노 키 시프터 / 출처=IT동아
올 뉴 노틸러스의 크리스탈 오디오 노브와 피아노 키 시프터 / 출처=IT동아

물에 반사된 태양 빛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는 크리스탈 오디오 노브(Audio knob)와 피아노 키 시프터(Piano Key Shifter)가 앰비언트 라이트와 어우러져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더한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에 탑재된 디지털 향 기능 / 출처=IT동아

디지털 향(digital scents) 또한 올 뉴 노틸러스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우디향인 미스틱 포레스트(Mystic Forest)와 진정효과를 주는 파촐리와 바이올렛을 혼합한 오조닉 애저(Ozonic Azure), 청량하고 이국적인 바이올렛 캐시미어(Violet Cashmere)로 구성한 3가지 향기를 제공하며,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발향하거나, 일정한 주기마다 발향하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좌석 위치와 마사지 옵션도 개인 선호도에 맞게 조절하도록 구성했으며, 레벨 울티마 3D(Revel Ultima 3D) 오디오 시스템도 배치해 몰입형 오디오 경험도 제공한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 2열 실내 / 출처=IT동아

긴 축거 덕분에 2열 공간도 넉넉했다. 헤드룸도 여유가 있어 성인 남성이 앉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수평적 디자인과 어울리는 안정적 승차감…안전 및 편의 기능 강화

서울시 양천구와 경기도 시흥시를 왕복하는 150여km 코스로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감은 차량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차분했지만, 가속 시에는 충분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 엔진룸 / 출처=IT동아

올 뉴 링컨 노틸러스에는 최고 252마력과 최대 3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L GT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링컨은 새로운 트윈터보 엔진을 차량에 배치해 효율과 안정감을 높였다. 특히 급격한 코너링 시에도 차체 흔들림이 크지 않았다.

링컨 관계자는 “올 뉴 노틸러스에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탑재해 승차감을 개선했으며, 12개의 센서를 바탕으로 차량 모션과 조향, 가속 및 제동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며 “링컨 브랜드가 지향하는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주행 시에도 느끼도록 기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에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비상 제동 장치가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Pre-Collision Assist with Automatic Emergency Braking) ▲스탑 앤 고(Stop & Go)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레인 센터링 어시스트(Lane Centering Assist)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Keeping Assist)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링컨 코-파일럿 360(Lincoln Co-Pilot 360™)이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주행을 마치고 트립기록을 살펴보니, 151.7km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실연비 리터당 8.9km가 기록됐다. 공인 복합연비 리터당 9km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는 패밀리카로도 활용할 수 있는 크기이며, 유행을 타지 않는 차분한 디자인을 적용해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기 충분한 매력이 느껴지는 차량이었다. 올 뉴 노틸러스의 출시 가격은 7740만 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0% 적용)이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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