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저음에 특화한 서브 브랜드 ‘얼트 파워 사운드(ULT POWER SOUND)’를 발표했다. 기존 XB(Extra Bass) 시리즈의 뒤를 잇는 라인업으로, 한층 강하고 선명한 저음을 구현한다. 게다가 저음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얼트(ULT)’ 모드도 추가했다. 처음 선보이는 제품은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얼트 웨어(ULT WEAR)’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얼트 필드 1(ULT FIELD 1)’이다.
저음에 특화한 서브 브랜드, 얼트 파워 사운드
한 때 저음 강조형 이어폰, 헤드폰이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다. 비트가 강한 힙합 음악이 유행하면서 해당 음악의 특색을 한층 부각하는 저음형 제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제조사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아예 저음형 제품만 내놓는 브랜드도 나왔다. 당시 소니도 저음을 강조한 XB 시리즈를 선보였다. XB 시리즈는 선명한 중고음역을 유지하면서 강한 저음과 넓은 공간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비트가 강한 힙합 음악의 유행이 지나고, 음질도 저음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해지면서 저음형 제품의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저음형 제품만 내놓는 브랜드도 음색을 바꾸거나 자취를 감췄다.
소니가 최근 강한 저음을 자랑하는 서브 브랜드 얼트 파워 사운드를 발표했다. 얼트 파워 사운드는 한동안 뜸했던 XB 시리즈의 뒤를 잇는 저음 강조형 라인업이다. 여전히 저음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있기 때문에 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다는 것이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참고로 얼트는 ‘얼티미트(Ultimate)’의 줄임말로, 궁극의 베이스 사운드로 충만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다.
소니코리아가 얼트 파워 사운드 시리즈로 처음 선보인 제품은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얼트 웨어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얼트 필드 1이다. 이들 신제품은 기존 XB 시리즈보다 한층 더 강화된 저음을 자랑한다.
저음 양도 조절할 수 있다. XB 시리즈는 저음 양이 고정되어 있었지만 얼트 파워 사운드 제품은 얼트 버튼을 이용해 저음을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 영화나 음악, 게임 등 콘텐츠나 주변 환경, 기분, 스트레스 정도에 맞춰 저음을 조절하면 된다.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음색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소니코리아는 얼트 파워 사운드 브랜드 앰배서더로 엠넷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1에서 활약한 댄서 리정을 발탁했다. 강한 저음의 얼트 파워 사운드가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댄서 리정의 이미지와 부합해 선정했다는 것이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소니코리아는 얼트 웨어를 착용하고 강렬한 안무를 펼치는 리정의 브랜드 광고도 공개했다.
강한 저음에 노이즈 캔슬링까지 더했다, 얼트 웨어
얼트 웨어는 얼트 파워 사운드 전용으로 설계한 드라이버 유닛을 적용했다. 40mm 드라이버가 강한 저음부터 탄탄한 중고음역 사운드를 구현한다.
얼트 모드는 3단계로, 왼쪽에 있는 얼트 버튼을 통해 전환할 수 있다. 얼트0은 적당한 저음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제공한다. 기존 소니 헤드폰과 유사한 사운드다. 얼트1은 저음을 기존 저음형 제품 수준으로 높인다. 기존에 작게 들리던 저음이 좀 더 선명해지고, 밋밋하던 음악도 입체감 있게 바뀐다. 얼트2는 저음을 한층 강화한다. 마치 공연장에서 스피커 앞에 있는 것 같은 저음을 경험할 수 있다. 강한 저음 덕에 음악이 한층 생동감 있고, 공간감이나 몰입감도 향상된다.
저음이 강해진다고 해서 중고음이 묻히는 것은 아니다. 단단하고 선명한 중고음을 유지하기 때문에 뭉개지거나 묻히지 않는다. 마치 각 음역을 재생하는 스피커가 따로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묵직한 저음과 탄탄한 중고음역이 어우러져 음악을 듣는 재미가 더해진다.
얼트 웨어는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한다. 소니 1000X 시리즈에 적용한 통합 프로세서 V1과 듀얼 노이즈 센서를 통해 외부 소음을 차단한다. 덕분에 1000X 시리즈에 버금 가는 소음 차단 효과를 낸다. 시끄러운 카페나 번화가에서도 오롯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바람 소리를 차단하는 메시 구조 마이크를 적용해 통화 품질도 높였다.
배터리 수명은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 최대 30시간, 끄면 최대 50시간이다. 3분 충전으로 90분 동안 사용하는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배터리 걱정은 덜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충전을 깜빡한 경우 기본 제공하는 케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 소니 헤드폰에서 제공하던 편의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두 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멀티 포인트, 별도 조작 없이 음악을 멈추고 재생하는 착용 감지 센서, 헤드폰을 감싸면 주변 소리를 들려주는 퀵어텐션 등을 지원한다. 또한 터치와 스와이프 등 제스처로 재생, 정지, 볼륨 조절, 트랙 이동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터치패드는 오른쪽에만 달려 있다.
얼트 웨어는 255g 무게로 가벼운 편이며, 헤드폰 유닛 회전, 접이식 헤드밴드를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다. 기본 제공하는 하드 케이스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오프 화이트, 포레스트 그레이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출시가 기준 25만 9000원이다.
실내외 어디서든 강한 저음, 얼트 필드 1
얼트 필드 1은 실내외 어디서든 강한 저음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다. 본체에 있는 얼트 버튼을 누르면 강한 저음이 나오는 얼트 모드를 실행하고 다시 한 번 누르면 균형 잡힌 기본 사운드를 재생한다.
내부에는 83x42mm 크기 우퍼와 16mm 트위터를 넣었다. 고중저음의 확실한 분리를 위함이다. 묵직한 저음과 웅장한 중저음, 깨끗한 고음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음향 확산 프로세서도 적용했다. 실내에서는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 야외에서는 넓게 퍼져 나가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휴대성도 높였다. 650g 무게와 컴팩트한 크기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만든 사각기둥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높이고, 매시 구조로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한 손으로 들어도 떨어트릴 염려가 없다. 어디든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다용도 스트랩도 달았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2시간으로 야외에서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IP67 등급의 방진 및 방수, 충격 방지, 얼트 필드 1 두 대를 연결해 한층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스테레오 페어 기능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 오프 화이트, 포레스트 그레이, 오렌지로 나왔으며 가격은 출시가 기준 14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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