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라피치, 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5월 20일 14시 34분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라피치, 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대화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라피치가 6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캡스톤 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라피치가 6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캡스톤파트너스

라피치는 국내외 AI 엔진을 활용해 효과적인 AI 상담 및 AI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화형 AI 전문 기업이다. 현재 제1금융권 및 통신사의 대규모 구축형 AI컨택센터(AIC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소 및 중견, 소상공인을 위한 구독형 AICC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또한 다양한 LLM 엔진을 기존시스템과 연동하는 컨바이(ConvAI) v1.0을 출시해 매년 약 5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설립 이후 최대 매출액 17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라피치는 빠르게 성장하는 AICC 시장에서 오랜 기간 다수 고객을 확보한 선두 업체”라며 “검증된 역량을 확보한 만큼 향후에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오범근 라피치 부사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대화형 AI 전문 기업으로의 기업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계기”라며 “투자금은 선행 R&D 투자 및 신규 서비스 론칭에 활용해, 라피치의 경영이념에 맞는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AI 업계의 롤모델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오버더핸드, 3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버튜버(VTuber) 토탈 플랫폼 ‘마스코즈’ 운영사 오버더핸드가 3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L&S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남영아 COO, 최동일 CFO, 이규승 대표, 김상효 CTO, 신영현 CSO / 출처=오버더핸드

오버더핸드는 실감형 기술과 버추얼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 플랫폼 마스코즈를 개발하고 있다. 마스코즈는 복잡한 준비 과정과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버튜버로 데뷔하도록 트래킹 및 방송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버튜버 채널 운영 안정화, 콘텐츠 확장 지원 또한 마스코즈의 특징이다. 오버더핸드는 지난 3월부터 마스코즈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하고 있으며 누적 회원 3000명을 돌파했다.

오버더핸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통해 마스코즈 시청자 방송 참여 기능과 버튜버 수익 창출 기능을 고도화하고, 비즈니스 파트너 ‘SOOP(구 아프리카TV)’과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IP 개발 및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담당 투자심사역은 “버추얼 유튜버, 버추얼 콘텐츠 시장의 국내 기업 중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곳은 오버더핸드뿐”이라며 “베타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비주얼과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받은 마스코즈의 가능성과 국내외 버추얼 콘텐츠·IP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피유엔, 17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서브컬처 장르 전문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이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7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피유엔은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 최주홍 대표와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개발진으로 구성됐다. 팀원 모두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기획, 개발, 출시, 운영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지피유엔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 / 출처=카카오벤처스

지피유엔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은 외계 생명체에 침략당한 인류가 지하로 피신, 지구 수복을 위해 싸우는 과정을 그린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이다. 매력도 높은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를 강점으로 서브컬처 게임을 기다려온 이용자에게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유엔은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테라리움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 후 내년까지 핵심 플레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과 프로그램, 아트 등 전 분야에 걸친 채용도 진행한다.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수석 팀장은 “서브컬처 게임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합하고 성장성도 높은 분야”라며 “지피유엔은 단순 개발뿐 아니라 라이브 서비스까지 성공시킨 역량과 밀도 높은 실행 경험, 서브컬처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춘 팀으로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다”라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는 “프로젝트 테라리움은 서브컬처 장르가 지닌 본질적인 재미 요소에 메카닉 슈팅을 가미해 기존에 없던 재미와 신선함을 선사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마니아층을 사로잡는 콘텐츠와 새로운 시도를 결합해 전 세계 게임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게임사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퓨처게이트·디스펙터, 4억·8억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퓨처게이트와 디스펙터가 더인벤션랩이 운영하는 딥테크벤처투자조합을 통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각각 4억 원, 8억 원이다.

퓨처게이트와 디스펙터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더인벤션랩

퓨처게이트는 무인 유통매장을 위한 AI 무인 매대 솔루션 및 AI 무인 유통 플랫폼을 운영한다. 퓨처게이트는 기존 AI 상품 인식 알고리즘의 단점을 개선한 FG-DOU(Deep Object Understanding)를 개발했다. 해당 알고리즘을 통해 상품 매대의 복잡한 이미지 데이터로부터 정확한 개별 상품을 추출 및 인식이 가능하며, 무게 변화 데이터 융합을 통해 상품을 정확히 인식한다. 또한 영하 20도에서도 작동하는 냉동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퓨처게이트는 SK텔레콤 및 SK쉴더스, 효성TNS, 아파트아이, 마켓컬리와 AI 무인 매장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제휴를 맺었다. 마켓컬리의 경우 전용 AI 무인 매대 제작을 완료했다.

디스펙터는 4족 보행 로봇에 적용하는 센서 및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로보틱스 기업으로, 로봇축구 창시자인 김종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설립했다. 디스펙터는 4족 보행 로봇 기반 맞춤형 AI 경비 솔루션 개발 가능성을 인정 받아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된 바 있다. 향후 디스펙터 AI 알고리즘은 경비 및 보안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앞으로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딥테크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게 기술 사업화, 후속 투자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산학 연계 지원, 정부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리버리랩,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IT 기반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를 운영하는 딜리버리랩이 우리은행, 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딜리버리랩은 지난 2022년 바로고, 미래과학기술지주, 연세대학교과학기술지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딜리버리랩이 우리은행, 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딜리버리랩

딜리버리랩은 가격 비교, 주문, 사입, 배송, 사후관리 등 식자재 주문 전체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함으로써 외식 사업자의 식자재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식자재 유통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2021년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거점으로 고객이 주문한 모든 상품을 통합 배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외식 사업자가 식자재 주문 시 여러 유통 업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분리 배송, CS 대응 지연 등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덕분에 오더히어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 2월 기준 누적 사업자 회원 1만 명을 달성했으며, 직영 MFC는 오픈 1년 10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연 매출 증가율은 평균 207% 이상이다.

딜리버리랩은 이번 투자 배경으로 서울권 MFC 손익분기점 고속 달성, 경기도 4개 시 대리점 사업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 도심형 MFC에 도입한 AI 디지털 분배 솔루션 및 도심형 운송 관제 솔루션 ‘나우히어로’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MFC 모델 사업성과 물류 분야 기술적 역량을 증명했다는 것이 오더히어로의 설명이다.

핀테크 VC의 투자 유치에 대해서는 식당 폐업 등으로 발생하는 식자재 유통 시장의 금융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고, 식자재 주문 빅데이터 기반 사업자 전용 금융 상품 개발 등 새로운 시장 개척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딜리버리랩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AI 기반 운영 관제 솔루션 고도화 ▲서비스 거점 지역 신규 오픈 ▲프랜차이즈 전용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원석 오더히어로 대표는 “투자금뿐 아니라 투자사의 기업 금융 네트워크를 이용해 소상공인을 위한 부가적인 금융 솔루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올해 서울 전 지역에 서비스를 오픈하며 식자재 유통 플랫폼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디큐어,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레디큐어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레디큐어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정원규 대표와 뇌과학 연구자, 의료기기 전문가가 2021년 10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정원규 대표는 방사선종양학과에서 27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7년간 비임상, 임상 연구 경과를 기반으로 치매 환자 대상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진행했다.

치매 치료 시스템 헬락슨 / 출처=레디큐어

레디큐어는 디지털 엑스선을 활용해 뇌 내 면역계 기능 회복을 위한 치매 치료 시스템 헬락슨(HeLaXON)을 개발 중이다. 디지털 엑스선 유효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연구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 대상 다기관, 환자 눈가림, 무작위 임상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레디큐어는 해당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중간 결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레디큐어만의 치료법을 확보하고 헬락슨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구용석 퓨처플레이 책임심사역은 “연구자 임상 결과를 통해 검증한 인지 능력 감소 완화 효과, 전임상 결과에서 확인한 연구 성과를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정원규 래디큐어 대표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치매 신약 질병 완화 속도가 27%지만, 헬락슨은 최대 80%까지 완화할 수 있다”라며 “약물에 대한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치매 치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료 현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림팩, 후속 투자 유치

항암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드림팩이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드림팩은 자체 의공학 기술로 개발한 ‘가압 복강 에어로졸 항암 화학 요법(PIPAC)’과 약물 전달력을 향상시킨 ‘회전 가압 복강 에어로졸 항암 화학 요법(RIPAC)’ 의료기기를 개발해 신의료기술 및 혁신 의료기기 단계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드림팩이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PIPAC은 2010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완화 복강 항암 화학 요법이다. 복강 파종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효과적인 치료 반응을 유도하고 섭식과 신체 활동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고, 올해부터 3상 임상시험 기반의 효용성과 안전성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RIPAC 은 기존 PIPAC의 불균형한 약물 분사와 약물 침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분사 노즐에 전동식 회전 장치를 추가한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항암제가 복강 표면에 보다 효과적이고 균일하게 도달할 수 있다.

투자를 진행한 서울대기술지주 관계자는 “혁신 의료기기의 필요성과 우수 의사 사업가 양성을 기대하며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기금교수인 김희승 드림팩 대표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동시에 경험한 임상의 경험, 국내 우수한 의공학 기술을 통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투자를 유치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재 인증 완료 의료기기의 혁신 의료 기술 및 혁신 의료기기로의 포괄적인 승인 및 국내 도입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 지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소컨버전스, 시드 투자 유치

AI 기반 스포츠테크 스타트업 리소컨버전스가 모태펀드 스포츠계정 운영사 상상이비즈의 상상스포츠융복합 1호투자조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리소컨버전스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AI 기반 골프 거리 측정앱 ‘슈퍼캐디(SuperCaddie)’의 서비스 고도화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리소컨버전스가 개발한 슈퍼캐디 / 출처=리소컨버전스

슈퍼캐디는 별도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골프공과 홀컵 사이 거리를 측정하는 앱이다. 이외에도 ▲음성 안내를 통해 정확한 거리를 파악하는 ‘음성 안내’ ▲주변 깃발 위치를 확인하는 ‘홀맵’ ▲스스로 점검할 수 없는 스윙 궤도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스윙 분석’ ▲라운드 중 잃어버린 공을 찾는 ‘로스트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박순봉 상상이비즈 대표는 “프로 스포츠 또는 일부 선수만 사용하던 AI 기반 실력 향상 기술을 보편화, 표준화하는 리소컨버전스의 기술력,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고, AI 기반 스포츠테크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어 투자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김경숙 리소컨버전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슈퍼캐디는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골프 플레이어 실력 향상과 더불어 골프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나아가 골프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경기 분야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티랩스, 투자 유치

국내 중소 제조 기업을 위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버티랩스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리버티랩스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리버티랩스

리버티랩스는 AI 기술을 낙후되어있는 중소 제조 기업에 적용해 AI 기반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리버티랩스는 기업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설립 30년 이상 중소기업 중 81% 이상이 60대 이상 CEO이며 이들의 후계자는 승계 의지 부족이나 상속 및 증여세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기업 인수를 통한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으로 생산성, 효율성, 경영 구조 개선을 실행하고 있다.

리버티랩스는 전략 컨설턴트, M&A 변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다방면의 핵심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 제조 기업의 인수 및 기술 적용을 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정재문 리버티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정밀 부품 제조 기업을 인수해 기술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피인수 기업에 AI 기술 등을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에너지, 시드 투자 유치

차세대 이차전지 실리콘 및 리튬 음극 소재를 개발한 시리에너지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에너지는 기존 실리콘 복합체, 리튬 전극의 단점을 해결하는 독자적인 소재 제조 및 구조 기술 기반의 실리콘 복합체, 박판 구조화 리튬 전극 및 리튬 분말을 개발했다. 시리에너지는 해당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이차전지로부터 리튬을 리싸이클링하는 정부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시리에너지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서울대기술지주는 “시리에너지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초기 발굴 육성된 팀으로,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한 차세대 음극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 기업”이라며 “실리콘 음극 소재 기술 고도화와 함께 리튬 음극 솔루션을 통한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까지 목표하고 있는 만큼 본 투자를 통해 국내 배터리 소재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정경진 시리에너지 대표는 “전기차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인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를 해결하고자 한다”라며 “전고체 전지용 실리콘 및 리튬 소재를 통해 안정성 향상까지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자원 무기화와 미국의 IRA 법안에 의한 공급망 이슈, 중국과의 가격 경쟁 등 치열한 시장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국내 이차전지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프, 독일 스케일업 랜딩패드에 선정

스마트 타이어 스타트업 반프가 독일 함부르크 ‘스케일업 랜딩패드’에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선정됐다.

반프가 독일 스케일업 랜딩패드에 선정됐다 / 출처=반프
반프가 독일 스케일업 랜딩패드에 선정됐다 / 출처=반프

스케일업 랜딩패드는 함부르크 경제·혁신부가 주최하고 함부르크 투자진흥청이 주관하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모빌리티, 물류, 에너지 분야 친환경 기술 기업의 함부르크 유치 및 현지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협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번 스케일업 랜딩패드는 현지 전문가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독보적 기술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한국, 이스라엘, 호주, 노르웨이, 일본의 대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국내 기업은 반프가 유일하다.

반프의 스마트 타이어 기술은 타이어 공기압을 감지하는 기존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타이어 마모 상태, 온도 및 도로 조건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를 통해 차량 안전성 확보와 연비 개선, 타이어 수명 연장에 기여한다. 이는 자원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로서도 높은 가치를 갖는다.

반프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연말까지 1:1 컨설팅,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 매칭, 채용 및 프로젝트 지원, 독일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기회를 제공받는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 선정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반프의 실시간 타이어 데이터 분석 기술이 독일 기업과의 협력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산나눔재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8개 팀 선발

아산나눔재단이 비영리 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Asan Non-profit Startup)’ 프로그램의 2024년도 선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성장트랙 협약식 / 출처=아산나눔재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신생 비영리 조직의 사업과 빠른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성장트랙 전형에 계단뿌셔클럽, 뉴웨이즈, 다시입다연구소, 두루, 빠띠, 스프링샤인, 온기,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등 8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아산나눔재단은 8개 팀의 임팩트 확장을 위해 ▲프로젝트 지원금 6000만 원 ▲스타트업 전문가 멘토링 ▲사무 공간 ‘마루시드존’ 입주 ▲마케팅, 인사, 개발 등 비영리스타트업에 필요한 자원 연계 ▲11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무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업의 전략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팀별 프로젝트의 성과와 인사이트를 소셜섹터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비영리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 선발된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스타트업 성장 전략을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 도입해 다시입다연구소의 사회적 임팩트를 다방면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장은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의 협약 기관으로 선정된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성장트랙의 8개 팀을 환영한다”라며 “각 비영리스타트업이 최적의 환경에서 역량을 펼치고, 소셜 임팩트를 무한대로 확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롯데벤처스, 엘캠프·미래식단에 12개 스타트업 선발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롯데벤처스가 엘캠프(L-CAMP) 12기 및 부산 6기, 미래식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12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롯데벤처스 엘캠프·미래식단에 선정된 12개 스타트업 / 출처=롯데벤처스

엘캠프 12기 및 부산 6기의 경쟁률은 40:1로 나타났으며 모빌리티, 제조,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9곳이 선발됐다. 선발 기업은 더대시, 던브, 디어먼데이, 루머, 뷰릿지코퍼레이션,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 아론, 에이투어스, 에이사허브다.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별로 전담 투자심사역을 배정해 각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력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미래식단은 국내 공공기관 국내 공공기관과 롯데그룹의 푸드 계열사, 유통 계열사가 함께하는 푸드테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이 함께하며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기술 및 실현 가능성 검증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미래식단 4기 경쟁률은 36:1이며, 최종적으로 랩투보틀, 리하베스트, 바이오컴 등 3곳이 선정됐다.

롯데벤처스는 선발된 기업에 사무공간 및 바우처는 물론 자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종료 후에는 기업당 최대 3억 원의 투자를 검토한다. 또한 최종 데모데이를 통해 각 사의 성과를 발표하고 후속 투자 유치 기회를 마련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창업과 스타트업의 활발한 성장이 경제적 혁신을 가져온다”라며 “유망한 스타트업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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