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동전 크기의 ‘연속혈당측정기’
앱으로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식사-운동 기록하기에도 적합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70만 명에 달한다. 최근엔 젊은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를 포함한 당뇨병 전단계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당뇨병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보니 식단이나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할 뿐 아니라 식사 전후에 자주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또 필요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등 관리가 쉽지 않다. 최근 카카오헬스케어에선 매번 바늘로 찌르지 않고도 혈당 체크가 가능하고 생활 습관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 ‘파스타’를 출시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를 만나 파스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파스타’는 어떤 서비스인가.
“연속혈당측정기(CGM) 기반으로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의 상관 관계를 숫자와 그래프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어떤 음식을 먹고 혈당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지, 그리고 소위 ‘당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때 실제 내 몸에서 혈당이 어떤지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채혈 없이 혈당을 어떻게 체크하나.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을 측정하는 동전 만한 센서다. 피부에 부착해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당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이 센서는 조직액의 채혈 없이 포도당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전용 디바이스를 통해 10∼15일 동안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기존에 나와 있는 센서 기기를 파스타앱에서 구매하거나 파스타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구매하면 된다. 공식 가격은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가 8만 5000원, 덱스콤의 G7센서가 10만 원이다.”
―기존 연속혈당측정기와의 차별점은 뭔가.
“기존 업체들의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려면 이들 업체의 앱을 별도로 깔아야 했다. 반면 파스타는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연동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 푸드샷과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입력 편의성을 높인 점, 카카오헬스케어 만의 음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점, 약물이나 인슐린 입력을 할 수 있는 점 등이 있다. 또 파스타 커넥트 프로라는 의료진용 솔루션을 별도로 만들어 의료진들이 바쁜 진료 환경에서 요약된 환자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센서 없이도 이용할 수 있나.
“파스타는 기본적으로 센서와 함께 있을 때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센서 없이도 생활 습관 관리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푸드샷을 통해서 식사를 입력하고, 운동을 기록하면서 다이어리처럼 쓸 수 있다. 또 약물이나 인슐린 기록 등 기본 건강 관리 도구로도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다른 사용자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미션이나 챌린지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자가혈당측정기 및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도 연결될 예정이다.”
―향후 계획을 설명해달라.
“당뇨병을 앓고 10, 20년 뒤 생기는 부작용이 문제다. 파스타 서비스가 혈당관리를 도와 그런 치명적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또 카카오헬스케어가 디지털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국민에게 보람 있는 일을 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회사를 만든 이유이고 첫 번째로 파스타 서비스를 국민께 선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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