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길라잡이] 1분 만에 영상·이미지 제작 ‘브이캣’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5월 31일 14시 13분


※생성 인공지능이 세계를 뜨겁게 달굽니다. 사람만큼, 더러는 사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생성 인공지능. 생성 인공지능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과 최신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자사 제품을 쇼핑몰이나 SNS에 광고하려면 우선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소재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동영상도 신경 써서 만들어야 합니다. 소비자의 주목도 측면에서 이미지보다 반응이 좋거든요.

문제는 효과 좋은 광고 소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 상품을 다루는 경우 일일이 제작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합니다. 동영상까지 제작하는 것은 더 어렵죠.

이번 시간에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마케팅 소재를 제작하는 서비스 ‘브이캣’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품 페이지만 넣으면 상품에 최적화된 영상과 이미지를 빠르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다 나은 결과물을 위해 생성형 AI 챗GPT와 스테이블 디퓨전도 활용합니다.

AI 기술로 영상, 이미지를 제작하는 브이캣 / 출처=브이캣

생성형 AI로 결과물의 완성도 높여

파이온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브이캣은 상품 페이지를 기반으로 배너 이미지, 광고 영상, 제품 소개 영상 등 다양한 마케팅 소재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는 결과물을 여러 광고 채널에 게재하고 성과 측정 및 운영까지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소재 제작과 광고 운영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죠.

파이오코퍼레이션은 보다 효과적인 결과물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합니다. AI 기술로 상품 페이지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분석하고, 생성형 AI인 챗GPT를 통해 해당 상품에 최적화된 마케팅 문구를 생성합니다. 또한 생성형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배경 확장 및 제거, 특정 객체 삭제, 화질 개선 등 이미지 편집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챗GPT와 스테이블 디퓨전을 기반으로 자체 기술력을 더해 브이캣에 최적화한 것이죠.

브이캣은 최대 15초 길이 영상, 20장의 이미지를 1분 안에 만듭니다. 기술이나 시간, 비용 문제로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도 브이캣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최적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3000여 개의 템플릿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영상 편집툴을 이용하는 것보다도 빠릅니다.

브이캣은 최대 15초 길이 영상과 20장 이미지를 1분 만에 제작한다 / 출처=브이캣

이미지 대량 제작도 수월합니다. 배너 이미지의 경우 게재 위치에 따라 크기와 레이아웃을 다르게 설정해야 하는데, 브이캣은 원하는 크기를 선택하기만 하면 최대 20개까지 동시에 제작합니다. 수정이 필요한 경우 대표 이미지만 수정하면 다른 이미지에도 모두 반영됩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조만간 AI 카피라이터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인플루언서, 브랜드 전문가, 홍보 담당자 등 4개의 페르소나를 지닌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로, 마케팅 문구를 여러 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작성합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생성형 AI 기술 도입 후 상품 콘셉트에 부합하면서 보다 창의적이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덕분에 브이캣은 네이버 쇼핑, 쿠팡, 롯데온, 지마켓, 신세계그룹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영상 초보자도 고품질 영상 제작

브이캣은 웹 기반 서비스입니다. 브이캣 홈페이지에 접속 후 이메일이나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브이캣 초기 화면 / 출처=IT동아

처음 로그인하면 ‘새로운 디자인 만들기’ 메뉴가 나옵니다. 메뉴는 크게 영상, 이미지 제작으로 나뉩니다. 우선 영상 제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영상 제작 메뉴는 ‘[생성AI] URL로 영상 만들기’ ‘URL로 영상 만들기’ ‘업로드해서 영상 만들기’입니다.

‘[생성AI] URL로 영상 만들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합니다. 영상을 처음 제작하는 사용자도 자신의 상품에 최적화된 영상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메뉴를 선택하면 상품 페이지 URL을 넣는 곳이 나옵니다. 영상 제작이 필요한 상품의 URL을 입력하고 영상 비율을 선택합니다.

상품 페이지 URL을 넣고 크기를 선택하면 영상 제작을 시작한다 / 출처=IT동아

영상 비율은 1080x1080, 1080x1350, 1080x1920, 1920x1080 4가지입니다. 각 크기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적합한 활용도도 게재했습니다. 필요한 용도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기사에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포렌코즈의 속타투 틴트 상품 페이지를 활용했습니다. 영상 비율은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숏츠에 적합한 1080x1920으로 선택했습니다.

약 1분 후 AI가 제작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URL과 영상 비율 선택 후 시작하기를 누르면 이미지 선별, 광고 문구 생성, 템플릿 추천 및 매칭 단계로 영상을 제작합니다. AI가 이미지와 텍스트를 추출 및 분석해 셀링 포인트와 영상 콘셉트를 설정하고 적절한 이미지를 선별합니다. 추출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광고 문구를 작성하고, 템플릿 중 이미지, 텍스트,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것을 자동으로 선정해 영상을 제작합니다.

약 1분 후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상품 페이지가 길고 이미지나 텍스트가 많다면 좀 더 소요될 수 있어요. 그래도 기존 영상 작업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영상에 마우스를 올리면 반복 재생되고 오른쪽에서 AI가 분석한 텍스트와 이미지가 나옵니다. 참고로 배경음악은 파이온코퍼레이션이 저작권을 구입한 수천 곡의 음원 중 AI가 적합한 곡을 선정합니다.

템플릿은 템플릿 자동 추천이나 추천 템플릿으로 수정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결과물은 세부적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템플릿의 경우 영상 상단에 있는 ‘템플릿 자동 추천’이나 왼쪽에 있는 ‘추천 템플릿’을 이용하면 됩니다. 템플릿 자동 추천은 AI가 템플릿을 추천하는 기능이고, 추천 템플릿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기능입니다. 특정 주제별로 템플릿을 모아두어 필요한 템플릿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편집 메뉴에서 교체 및 수정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이미지나 텍스트를 바꿀 때는 에디터 편집을 이용합니다. 영상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버튼이 나타나고, 이를 클릭해 이동합니다. 상품 페이지에 있던 이미지와 텍스트를 확인하고 특정 이미지를 원하는 부분에 넣거나 별도 이미지를 직접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리면 ‘EDIT’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이것을 누르면 오른쪽에 이미지 편집 메뉴가 나옵니다. 크기 조절, 자르기, 배경 색상 변경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어요. ‘AI 도구’ 메뉴에서는 이미지 확장, 화질 조절, 배경 제거, 개체 지우기 등의 작업을 지원합니다.

텍스트는 챗GPT가 작성한 문구나 인기 문구 중 선택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텍스트의 경우 ‘URL 텍스트’를 보면 챗GPT가 상품 페이지를 기반으로 작성한 여러 문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기 문구’는 일반적으로 마케팅 소재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구를 모아둔 곳입니다. 배경음악 변경도 가능합니다. 음악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점점 커지고 줄어드는 효과도 넣을 수 있습니다.

결과물은 상단 메뉴의 ‘내 디자인’ ‘내가 만든 영상’에 모아두었습니다. ‘미리보기’를 통해 언제든 확인하고 ‘편집하기’를 눌러 수정할 수 있습니다.

3000여 개 템플릿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이번에는 ‘URL로 영상 만들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소개한 ‘[생성AI] URL로 영상 만들기’에서 AI가 빠진 기능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템플릿을 추천받지 않고 직접 선택하는 것입니다.

상품 페이지 URL을 넣고 ‘시작하기’를 선택하면 바로 템플릿 선택 단계가 나옵니다. 템플릿은 큐레이션, 필터를 통해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의 경우 스타일, 색상, 효과 등 특정 주제를 기준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필터는 업종, 스타일, 크기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템플릿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큐레이션 역시 트렌드에 맞춰 추가됩니다.

템플릿과 영상 비율 선택 후에는 이미지와 텍스트, 오디오 선택 메뉴가 나옵니다. 이후 과정은 ‘[생성AI] URL로 영상 만들기’와 같습니다.

‘업로드해서 영상 만들기’는 모든 과정을 수동으로 진행합니다. 템플릿 선택 후 이미지와 텍스트를 직접 넣는 것이죠. 자체 제작과 유사하지만, 브이캣에 있는 다양한 템플릿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자사 브랜드나 상품 관련 이미지가 많거나 상품 페이지에 없는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대량 이미지 자동 제작, 일괄 수정까지 가능

이미지 제작은 ‘URL로 이미지 만들기’와 ‘업로드해서 이미지 만들기’로 나뉩니다. ‘URL로 이미지 만들기’는 상품 페이지로 다양한 크기의 배너를 만드는 기능입니다. 전반적인 과정은 영상 제작과 비슷합니다.

이미지 용도에 따라 적당한 템플릿을 선택한다 / 출처=IT동아

우선 상품 페이지 URL을 입력하고 ‘시작하기’를 선택합니다. 그다음 템플릿 선택 메뉴에서 이미지 용도, 상품에 어울리는 템플릿을 고릅니다.

이미지 크기는 GDN 배너에 맞는 것을 선택하거나 직접 지정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다음 과정은 이미지 크기 선택입니다. ‘추천 사이즈’에는 온라인 광고에 많이 사용하는 구글 광고(GDN) 배너 크기를 모두 모아두었습니다. ‘내 사이즈 목록’에서는 필요한 크기를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이미지 크기는 50~5000px입니다. 이미지 크기는 최대 20개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편집과 스타일 싱크 기능을 지원한다 / 출처=IT동아

크기 선택 후 '확인'을 누르면 편집 모드가 나옵니다. 이미지나 문구를 선택해 각각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의 경우 오른쪽에 있는 AI 도구를 이용하면 좀 더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브이캣은 '스타일 싱크' 기능을 지원합니다. 대표 이미지만 수정하면 다른 이미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기능입니다. 이미지, 텍스트 수정 후 오른쪽 상단에 있는 '스타일 싱크'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적용됩니다. 이 기능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이죠.

제작이 끝난 결과물은 JPG나 PNG 파일로 저장할 수 있고, '내 디자인' '내가 만든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편집하기’를 누르면 언제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업로드해서 이미지 만들기’는 상품 페이지 URL을 넣지 않고 별도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용해 제작하는 기능입니다.

광고 게재 및 운영도 한 곳에서

브이캣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게재 기능도 지원합니다. 결과물 아래에 있는 달력 아이콘을 누르면 게시 채널, 게시글, 게시 시점을 작성하는 창이 나옵니다. 게시 시점은 1개월 이내에서 원하는 시점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게시 현황이나 예약 상태는 왼쪽에 있는 ‘소셜 미디어 스케줄러’ 메뉴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게시 상태와 함께 도달, 저장, 좋아요, 댓글, 조회 등의 지표도 취합합니다. 단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SNS 계정 연동을 해두어야 합니다. '내 정보'에 있는 소셜 채널 관리에서 연동할 수 있습니다.

광고 게재 및 운영 등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 출처=IT동아

지난 5월 초에는 광고 운영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하나의 대시보드 내에서 기존에 집행한 광고 소재,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죠. 브이캣을 통해 새로운 광고를 진행할 수도 있고요. 각 채널을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어 편합니다. 이 기능 역시 기존 광고 계정을 연동해야 합니다. 참고로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만 가능하며, 틱톡 등의 채널은 조만간 추가할 예정입니다.

브이캣은 스타터, 프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영상과 이미지 제작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요금은 스타터 매월 3만 3000원, 프로 매월 9만 9000원이며, 연간 결제 시 각각 1만 9800원, 5만 9400원입니다. 영상 및 이미지 저장 횟수, 업로드 스토리지 등에 차이가 있으니 월간 제작 수량을 고려해 선택하면 됩니다.

브이캣의 다양한 요금제 / 출처=IT동아

제작 작업이 많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대행사라면 커스텀 플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템플릿이나 이미지 크기 등 주요 기능의 커스터마이징, API 연동 등을 통해 자사 서비스나 플랫폼에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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