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중심대학이자 산학협력·벤처창업 특화대학 호서대학교가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을 초청해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을 세운다. 충청도의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지원해서 성장을 유도하는 조직이다. 이들은 충청도 지역 경제·청년 인재·스타트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구성원간 동반 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6월 4일 호서대학교 벤처산학협력관에서 열린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 발족식에는 강일구 호서대학교 총장과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김석필 충청남도 천안시 부시장과 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청도에도 여느 지역처럼 청년 인재, 유망 스타트업이 많다. 하지만, 이들을 키우고 지원하며 상승 효과를 이끌어낼 구심점이 없어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기독교 정신과 벤처 창업 정신을 양대 이념으로 내세운 호서대학교가 구심점 역할을 자처했다. 전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모아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을 결성했다.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호서대학교에서 세 단계의 스타트업 지원·육성 정책을 운영한다. 먼저 지역 내 예비 창업가와 유망 스타트업이 스스로를 알리고 투자금 유치 기회를 얻도록 IR 발표회를 연다. IR 발표회에는 TIPS 운영 기관과 우리나라 주요 VC, CVC의 심사역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예비 창업가와 유망 스타트업에게 투자금 유치 관련 조언을 건네고 직접 투자도 검토한다.
두 번째로는 예비 창업가와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가 정신을 강화하고 성장에 필요한 자산을 쌓도록 도울 강연, 네트워킹을 마련한다.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대기업 임원과 주요 스타트업 창업가, 투자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강연자를 섭외했다. 강연 후에는 네트워킹도 주선한다. 예비 창업가와 유망 스타트업은 이 곳에서 업계의 동향과 최신 소식 등 지식을 쌓고, 새로운 고객은 물론 협력 기회까지 얻는다.
세 번째로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예비 창업가와 유망 스타트업에게 맞춤형 멘토링, 컨설팅을 상시 지원한다. 호서대학교가 섭외한 멘토진은 비즈니스모델 설계와 기술 개발, 특허·상표권 확보와 채용·노무 전략 수립, 법률과 회계 등 스타트업 창업에 필요한 지식 전반을 전수한다. 나아가 마케팅과 영업 전략 수립, 투자금 유치와 세계 시장 진출 등 스케일업을 도울 전문가도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에 힘을 싣는다.
호서대학교는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을 토대로 충청도 경제 활성화, 혁신 인재 육성,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계획이다. 호서대학교 학생은 물론 충청도의 인재들이 역량을 쌓아 스타트업을 창업하도록 지원한다. 이들 스타트업이 착실하게 성장하도록 IR와 단계별 멘토링, 투자금 유치 기회와 업계 네트워킹도 제공한다. 이렇게 성장한 스타트업은 M&A와 IPO 등 성과를 낸 후,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의 새 구성원이 돼 후배를 육성한다.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2030년까지 유니콘 스타트업 1곳과 세계 상장 기업 3곳, 우리나라 상장 기업 5곳과 M&A 기업 7곳을 만든다는 1357 목표를 제시했다.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과 정부 창업유관기관,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할 각오도 밝혔다.
강일구 호서대학교 총장은 “활기찬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충청도 주요 인사들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을 만들었다. 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충청도내 기술 인재들이 유망 스타트업과 창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충청도가 창업 중심지이자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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