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은 차세대 메타버스 만들겠다"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6월 28일 16시 16분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되고, 가상세계 속 엔터테인먼트, 쇼핑, 웹3 커뮤니티를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만들어내야 공감을 얻을 것입니다. 칼리버스가 그 도전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6월 27일 서울 삼성 코엑스 A홀에서 열린 '2024 메타버스 엑스포' META·AI 뷰 서밋 행사에서, 김동규 롯데 칼리버스 대표는 차세대 메타버스로의 포부를 밝히며, 이를 위한 다양한 AI(인공지능) 기술 접목 사례를 통해 자사가 개발중인 칼리버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칼리버스에 대해 설명중인 김동규 롯데 칼리버스 대표 (사진=게임동아)
칼리버스에 대해 설명중인 김동규 롯데 칼리버스 대표 (사진=게임동아)

"가상 현실에서의 아티스트는 더 이상 억지스러운 아바타 형태가 아닐 것입니다. 하이퍼 리얼 그래픽 배경과 실사를 실시간으로 융합하여 현실의 감동이 그대로 이어지고 또 강화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김 대표는 이를 위해 AI 크로마키와 버추얼 라이팅, AI 모션 캡쳐 등의 다양한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거대한 가상현실을 빠르게 사실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이미지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건축물이나 도시환경, 각종 간판과 홀로그램 광고 등을 대량으로 제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AI를 통해 도로위의 자동차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주행하고 멈추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용자가 만든 NPC에 AI를 심어 넣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운 접근이었다.

특히 주목을 받은 부분은 누구나 고퀄리티의 비주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UGC인 UGQ(유저 제너레이티드 퀘스트)였다.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칼리버스' (제공=칼리버스)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칼리버스' (제공=칼리버스)

김 대표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챗 GPT를 적용해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아바타를 만들거나 건물 인테리어를 직접 만들어 서로 거래할 수 있고, 이러한 창작물을 이용하여 독창적 스토리로 '퀘스트'를 만들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들며 수익을 얻어 갈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AI를 통해 콘티를 만들며 기획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대표는 초기 참여 이용자 (CALIVERSE PIONEER)가 직접 출연하는 기획 프로젝트로 구상중이라며 칼리버스의 세계관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칼리버스는 오는 8월에 퍼블릭 서비스를 시작으로 긴 도전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이처럼 AI기술을 통해 칼리버스는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차세대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우리가 꿈꾸는 거대한 가상세계는 칼리버스 혼자서는 만들수는 없습니다."라며 파트너사와 유저가 메타버스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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