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길라잡이] 생성형 AI로 효과 좋은 숏폼 제작, 샵라이브 AI클립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7월 12일 15시 16분


※생성 인공지능이 세계를 뜨겁게 달굽니다. 사람만큼, 더러는 사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생성 인공지능. 생성 인공지능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과 최신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 ‘숏폼’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집니다. 숏폼 이용자도 크게 늘었죠. 덕분에 효과 좋은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꼽힙니다. 특히 커머스 분야에서는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고 구매율 향상에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숏폼 제작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만큼 독특한 아이디어와 화려한 효과가 필요합니다. 길이가 긴 영상을 숏폼으로 만드는 경우 하이라이트 부분만 선별해야 하는데, 이 역시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최근 숏폼 제작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샵라이브가 선보인 ‘AI클립’입니다. 라이브 커머스 영상이나 이용자가 보유한 영상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숏폼을 제작합니다. 소비자의 호응이 높은 부분을 선별해 보다 효과적인 숏폼을 만드는 것 또한 AI클립의 특징입니다.

생성형 AI로 숏폼을 제작하는 샵라이브 AI클립 / 출처=샵라이브

영상 기반 커머스 솔루션 제공, 샵라이브

샵라이브는 2020년 설립된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기업입니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고, 국내 지사는 개발팀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기에 설립 초기부터 본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했습니다.

샵라이브는 영상 기반 라이브 커머스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라이브 커머스 제작 및 운영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숏폼 솔루션을 추가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제작한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재활용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숏폼을 떠올린 것이죠. 최근에는 숏폼 제작을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의 숏폼 제작 솔루션 'AI클립'을 선보였습니다.

현재 샵라이브는 B2B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영상 제작, 분석, 성과 측정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및 숏폼 통합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무신사, W컨셉,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100여 개 패션 플랫폼,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샵라이브는 앞으로도 AI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박현석 샵라이브코리아 대표는 “AI는 굉장히 좋은 기술인 만큼 자사 비즈니스에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활용도가 뛰어난 AI 서비스를 만들어, 글로벌 커머스 고객이 AI를 잘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합니다.

샵라이브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 출처=샵라이브

사람의 수고는 덜고, 효과는 높인 숏폼 제작, AI클립

샵라이브 AI클립은 라이브 커머스 영상이나 이용자가 보유한 영상을 업로드하면 생성형 AI를 이용해 숏폼을 제작하는 솔루션입니다.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재활용할 수 있고, 숏폼 제작에 대한 사람의 수고와 노력을 덜어 줍니다.

샵라이브는 기존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커머스 영역에 특화하고 한국어나 일본어 등 비영어의 인식률을 높였습니다. 4년간 라이브 커머스 및 숏폼 솔루션을 운영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쌓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 샵라이브의 설명입니다. 샵라이브는 한 달에 2500-3000건의 라이브가 진행되고 조회수, 동시접속자, 좋아요 등의 데이터를 초 단위로 축적합니다.

영상 부분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주요 장면을 분석하고, 일정 시간 간격으로 이미지를 추출해 유사한 것끼리 모아 둡니다. AI가 강조해야 할 제품을 인식하고 해당 제품의 정보를 연결합니다. 영상 시작과 끝 처리에도 신경 썼습니다. 오디오 파형, 화면 전환 등을 분석해 매끄럽게 연결합니다. 또한 출연자 음성을 인식해 자막을 자동 생성합니다. 한국어나 일본어, 고유명사 등의 인식률이 높고, 화자 분리도 가능합니다.

샵라이브는 다양한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측정한다 / 출처=샵라이브

AI클립은 단순히 영상 길이만 줄이는 솔루션이 아닙니다. 샵라이브 솔루션으로 제작한 라이브 커머스 영상의 경우 동시 접속자, 조회수, 댓글, 공유 등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응이 좋았던 부분을 선별해 숏폼으로 만듭니다. 고객이 보유한 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자가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할 만한 구간을 골라냅니다.

덕분에 숏폼 이용자의 반응이 좋습니다. 효과도 검증했습니다. 샵라이브는 AI클립 론칭에 앞서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숏폼 제작 시 인건비가 60% 이상 줄었고, 실제 광고에 활용한 결과 구매 전환율이 5~10배 상승했습니다.

긴 영상만 넣으면 효과 좋은 숏폼 제작

AI클립을 이용해 숏폼을 제작하려면 우선 샵라이브에 요청해 로그인 권한을 받아야 합니다. 체험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샵라이브에 데모를 요청하거나 솔루션 이용 문의를 해야 합니다.

‘AI Clip’ ‘AI Clip 만들기’를 차례로 눌러 숏폼을 제작할 수 있다 / 출처=샵라이브

샵라이브에 로그인하면 왼쪽에 라이브 방송, 숏폼, AI클립 등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AI Clip’을 선택하면 AI클립으로 생성한 숏폼 목록이 나옵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AI Clip 만들기’를 누르면 숏폼 설정 메뉴가 나옵니다.

설정 메뉴에서 언어, 길이, 개수 등을 설정하고 영상을 선택한다 / 출처=샵라이브

언어는 영상의 언어를 지정하는 곳입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결과물의 자막 역시 해당 언어로 나옵니다. 클립 길이는 15초, 30초, 45초, 60초 중에서, 클립 개수는 5개, 10개, 20개, AI 추천 수량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설정이 끝났다면 이제 영상을 선택합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영상 선택’을 누르면 샵라이브에서 방송한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파일 업로드’는 보유하고 있는 영상을 올릴 때 선택하면 됩니다. 이때 영상은 5분 이상이어야 합니다. 영상 선택 후 오른쪽 아래에 있는 ‘생성’ 버튼을 누르면 숏폼 제작을 시작합니다. 제작 시간은 영상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길어야 10분 이내입니다.

AI가 분석한 하이라이트 영상과 제목, 자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출처=샵라이브

숏폼 제작 후 ‘AI Clip 목록’에서 영상을 선택하면 AI가 선별한 하이라이트 영상과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는 사전에 선택한 정보와 원본 영상, 하이라이트 영상이 나옵니다. 중간 탭에서는 제목과 태그, 자막을 보여줍니다. 영상과 음성을 기반으로 AI가 생성한 것이죠. 자막 편집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따로 수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리보기와 제목/자막 합성 메뉴를 통해 최종 확인 후 숏폼을 제작한다 / 출처=샵라이브

오른쪽에는 ‘미리보기’와 ‘제목/자막 합성’ 메뉴가 있습니다. 미리보기는 AI가 생성한 결과물, 수정한 결과물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자막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제목/자막 합성 메뉴에서는 원본 영상이 가로형인 경우 세로형 숏폼으로 변환할 때 화면 구성을 선택합니다. 특정 영역을 확대하거나 원본 비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구성을 선택한 후 ‘합성하기’를 선택하고, ‘숏폼으로 생성’을 누르면 왼쪽에 있는 ‘숏폼’ 항목에 추가됩니다.

샵라이브 솔루션을 이미 이용하고 있다면 바로 게재할 수 있고, AI클립만 이용하는 경우 내려받아서 원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샵라이브는 SNS에 바로 게재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샵라이브를 통해 게재한 숏폼은 성과 지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숏폼 데이터 인사이트’ 메뉴를 보면 각 숏폼의 조회수, 시청 시간, 좋아요, 상품 클릭 등 세부 데이터가 나옵니다.

참고로 AI클립은 유료 서비스입니다. 요금제는 원본 영상 길이에 따라 스탠더드(6000분, 월 100만 원), 엔터프라이즈(1만 8000분, 월 250만 원) 등으로 나뉩니다. 보다 많은 수량이 필요하거나 자사에 최적화된 기능을 원할 경우 샵라이브에 직접 문의하면 됩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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