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따라 맞춤 광고를 송출하는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DOOH·Digital Out of Home)가 등장했다.
서울시 서초구 사당역 사거리에 있는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는 날씨와 기온, 자외선 지수 등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인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AI가 최적의 광고를 송출한다. 비가 내릴 땐 김치전 광고를, 화창한 날씨엔 치킨 광고를 송출하는 식이다. 이른바 ‘날씨 트리거 다이나믹 송출 방식’의 광고다. 해외에서 시도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사당역 사거리는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일 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고 주변 상권이 발달해 학생, 직장인 등 광범위한 타깃층을 확보할 수 있다. 차량 정체가 심한 구간이기 때문에 광고 노출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는 SK플래닛과 신한카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타깃팅과 노출 효과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종합광고대행사 애드리치의 은명희 대표는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광고주의 니즈를 캐치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로 DOOH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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