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사태’에 네이버 로그인 연동 해제 러시…“정보 유출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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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5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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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연동 계정 관리 화면 ⓒ 뉴스1
카카오톡 연동 계정 관리 화면 ⓒ 뉴스1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사이트 탈퇴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정보유출을 우려해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연동 로그인도 서둘러 끊어야 한다는 내용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사실 연동 로그인을 설정해 놓더라도 개인정보유출과는 무관하다. 탈퇴하더라도 구매이력 등 개인 정보는 해당 사이트에 5년간 보관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티몬에 직접 가입하지 않고 네이버·카카오를 연동해 온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연동 해제’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관련 게시글에서는 “위메프와 티몬이 자금 부족으로 개인정보를 판매할 수 있다”면서 “연동을 서둘러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창에서 ‘네이버 ID’를 검색한 후 내 정보 관리, 이력관리, 연결된 서비스 관리를 차례로 클릭해 연동을 끊어낼 수 있다.

카카오톡은 설정에 들어가 카카오톡 계정을 클릭한 후 연결된 서비스 관리로 들어가 연동을 해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연동 해지와 개인정보유출은 별개의 건이라고 말한다. 계정 로그인을 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API)을 이용해 로그인을 도와주는 것일 뿐 네이버, 카카오가 고객 정보를 해당 사이트에 넘겨주는 방식은 아니다.

IT 업계 관계자는 “연동 로그인은 말 그대로 네이버·카카오가 본인임을 ‘인증’해주는 것”이라면서 “위메프에서 작정하고 정보를 판다면 연동 시 제공한 최소한의 필수 정보는 유출될 수 있겠지만 네이버·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개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회원을 탈퇴하고 연동을 해지하더라도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해당 사이트 구매이력 등 개인정보는 5년간 보관해야 해서 일부 기록은 남게 된다.

개인정보는 아이디 하나당 100원 정도 수준인데, 이를 판매해 거둘 수 있는 이익도 크지 않다.

네이버·카카오 연동 로그인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이용자의 행태 정보를 얻고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안에 신뢰가 가지 않는 사이트에 직접 가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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