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속에서 온전한 나를 찾도록 돕는 ‘포먼트립’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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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0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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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은 ‘Hi! 동국, Hello 중구’라는 문구를 내걸고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지역 주민과 기업들에게 ‘상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망한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공간과 맞춤형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IT동아는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이 지원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포먼트립(Formentrip, for Me & Trip)은 성인으로서 새로운 환경을 마주한 20대 초반 청년들의 자아 탐색을 돕겠다고 나선 기업이다. 이 기업은 자아 탐색을 위해 여행을 떠난 청년들이 여행지에서 발견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효과적으로 기록하도록 도울 여행 툴킷을 개발 중이다. 최새연 포먼트립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새연 포먼트립 대표 / 출처=IT동아

청년 정신건강을 위한 자아 탐색 여행 툴킷 ‘온저니’ 개발한 ‘포먼트립’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은 고민에 빠지곤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며, 그것이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인지와 같은 고민이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포먼트립은 이처럼 자아 탐색을 위해 떠난 여행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를 몰입해 찾도록 돕는 툴킷을 개발 중이다.

최새연 대표는 “포먼트립의 여행 툴킷은 다이어리 형식이다. 자아를 탐색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경험한 것들과 새롭게 찾은 나의 모습을 수기로 쉽게 기록하도록 돕기 위해서다”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지만, 자아 탐색 과정에서 SNS나 다른 메시지를 확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이어리 형식을 취했다. 포먼트립의 여행 툴킷 온저니(Own Journey)는 다이어리와 질문 카드, 가이드북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포먼트립이 개발한 자아 탐색 여행 툴킷 ‘온저니’ / 출처=포먼트립

구체적으로 포먼트립이 개발한 여행 툴킷 ‘온저니’는 ▲욕구 ▲능력 ▲의사결정 ▲가치 ▲성격 총 다섯 가지 핵심요소에 기반한 60개의 질문 카드로 자아 탐색을 돕는다. 이어 여행에서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아 유형을 확인하는 가이드북으로 툴킷의 활용도를 더한다.
포먼트립이 개발한 자아 탐색 여행 툴킷 ‘온저니’ / 출처=포먼트립

최새연 대표는 “포먼트립의 여행 툴킷 온저니는 여행 중 발견한 새로운 경험과 자신의 모습을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질문 카드를 뽑아 답하는 방식으로 자아 탐색을 돕는다. 여행 후에는 성격과 능력, 가치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한 자아 유형 테스트로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성격적 특징은 무엇인지 여행 상황과 연계해 제시한다”며 “여행 중에는 기록과 질문 카드 응답으로 스스로에게 집중하도록 도왔다면, 여행 후에는 객관적인 분석으로 새로운 관점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포먼트립이 개발한 자아 탐색 여행 툴킷 ‘온저니’ / 출처=포먼트립

그는 이어 “청년인 주변 친구들을 봤을 때 대학에 진학하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끝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욱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나 자신도 같은 고민을 하며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 이때 여행 과정에서 새롭게 경험한 것과 발견한 나의 모습이 여행 후에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 쉽게 기록 가능한 자아 탐색 도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여행 툴킷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포먼트립은 ‘온저니’ 출시를 앞두고 지난 2024년 4월 7일, 청년 자아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포먼트립이 진행한 자아 탐색 프로그램 안내 공고 / 출처=포먼트립
포먼트립이 진행한 자아 탐색 프로그램 안내 공고 / 출처=포먼트립

최새연 대표는 “잊혀진 나와 대화하기, 무뎌진 나와 마주하기, 새로운 나와 시작하기, 온전한 나를 표현하기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20세~26세 청년을 대상으로 자아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자아 탐색 활동에 진심으로 참여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봤을 때, 인상적이었다. 나를 알아가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워크숍까지 참여하러 온 이들을 보면서, 좋은 툴킷을 만들어야겠다는 동기가 더욱 강해졌다”고 회상했다.

청년 지원기관·여행사 상품과 연계해 자아 탐색 여행 툴킷 공급할 계획

포먼트립은 올 하반기 자아 탐색 여행 툴킷 ‘온저니’를 B2B와 B2C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새연 대표는 “온저니의 타깃층인 청년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에 나서는 방식과 여행사 상품과 연계해 온저니를 판매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며 “청년 지원기관을 대상으로 온저니 판매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온저니 제품 구현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향후 제품을 더욱 고도화하려면, 출시 이후 실제 소비자 반응을 어떻게 관찰할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확장을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가 포먼트립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포먼트립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물었다.
최새연 포먼트립 대표 / 출처=IT동아

최새연 대표는 “포먼트립의 미션은 누구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나를 알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데 포먼트립이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를 위해 올해 자아 탐색 여행 툴킷 개발 및 출시와 홍보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제품을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비자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동국대 캠퍼스타운에 입주해 사업비와 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홍보에 필요한 멘토링도 지원받고 있어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이 겪는 고민을 함께할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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