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소는 물과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미네랄이다. 약 80년 전, 과학자들은 자연적으로 불소가 더 많이 포함된 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충치가 더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치아 건강을 위해 불소 사용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수돗물뿐만 아니라 치약에도 널리 사용됐다.
이후 진행한 많은 연구에서 높은 수준의 불소 노출이 뇌 발달과 영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연구에서는 불소가 학습, 기억, 실행 기능 및 행동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서 신경화학 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2019년 캐나다와 미국 공동 연구팀은 불소가 든 수돗물을 임신부가 마시면 특히 아들의 IQ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의 연구원 애슐리 말린(Ashley Malin)은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임신부가 물뿐만 아니라 특정 유형의 차에서 불소 섭취를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음료에 불소 함량 표시를 요구할 지에 대한 정책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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