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길라잡이] 다른 설정 없이 간단한 문장 입력으로 영상 만드는 ‘핫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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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3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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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영상 생성 서비스 핫샷이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출처=IT동아


2024년 8월 20일, 인공지능 동영상 생성 서비스 ‘핫샷(Hotshot)’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인공지능 사진 생성 및 편집 서비스로 개발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에 맞춰 영상 생성 부문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핫샷은 현재 미리보기(프리뷰)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되며, 10초 분량의 720p(1280 x 720) 해상도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영상 생성 서비스는 다양합니다. 오픈AI가 공개한 소라(Sora), 런웨이ML, 루마AI의 드림머신(Dream Machine) 등이 대표적입니다.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핫샷은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어떤 차별화 요소가 있을까요?

핫샷은 PC 브라우저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브라우저 주소 입력창에 ‘optimus.hotshot.co’를 입력하면 서비스 메인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이어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있는 ‘Make your own’ 아이콘을 클릭하면 가입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메일 또는 다른 수단을 써도 되지만 구글, 페이스북, X(구 트위터) 등의 계정과 연동 가능하니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명령어 입력창에 원하는 문구를 넣으면 됩니다. / 출처=IT동아


서비스는 직관적입니다.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메시지 입력창에 글자만 넣으면 됩니다. 다른 인공지능 영상 생성 서비스는 필터 효과를 미리 적용하거나 세부 설정이 가능한데 핫샷은 사전설정 요소를 일체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전에 영상을 생성하기 전에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에게 영상을 하나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겠습니다. ‘여성이 공항에서 통화(a woman on her phone at the airport)’한다는 문구를 입력합니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영상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검은 화면이 나오다가 점점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생성에는 약 30초 정도 소요됐습니다. 결과물을 보니 명령어를 입력한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영상을 생성합니다. 약 30초 정도 소요됩니다. / 출처=IT동아


인공지능이 생성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일부 어색한 부분은 있습니다. 화면이 뭉개지거나 길을 걷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합니다. 어색한 부분은 명령어를 세밀하게 입력하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영상 상단에 ‘재생성(Regenerate)’을 클릭하면 됩니다. 하지만 무료 사용자는 하루 영상 생성 횟수가 2회로 제한됩니다. 재생성도 포함되니 영상 생성 전 명령어를 잘 입력하는 게 좋겠습니다.

생성한 영상은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 우측 상단에 있는 ‘다운로드(Download)’를 클릭하면 됩니다. 분홍색으로 강조되어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영상은 10초 분량이 아닌 4초였는데요. 용량은 약 3MB 전후로 생성됩니다. 재생 시간을 늘리려면 유료 사용자로 전환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만든 영상은 품질이 높은 편입니다. 일부 어색한 부분은 있지만, 명령어를 세밀하게 작성하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 출처=IT동아


핫샷은 토큰제로 운영되는 타 인공지능 영상 생성 서비스와 달리 횟수로 운영됩니다. 무료 사용자는 하루 2회, 월 30회 생성이 가능합니다. 영상은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유료 사용자는 월 99달러(원화 약 13만 2420원)을 지불해야 됩니다. 월 200개 영상 생성을 지원합니다. 하루에 몰아서 사용한다면 무제한 생성도 가능합니다. 생성 우선 순위가 부여되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핫샷은 명령어 입력만으로 고품질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토큰을 전부 소비하면 사용 불가능한 타 인공지능 영상 생성 서비스와 달리 하루 1개~2개 정도 매일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긴 영상을 지원하지 않는 게 아쉽지만, 차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한글 인식이 안 되는 부분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영어 문장으로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궁금하다면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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