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먹거리] 사포닌-비타민 가득 ‘열무’… 여름철 체력 보강에 제격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8일 03시 00분


열무


연한 열무의 싱그러운 맛을 볼 수 있는 계절이 왔다.

열무는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지만 비타민 A·C와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라 건강에도 좋다. 싱싱한 열무 한 단으로 열무김치를 담가두면 한동안 반찬 걱정은 덜 수 있다.

열무에는 홍삼의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효과를 보인다. 아울러 여름철 더위로 지친 체력 보강과 땀과 함께 빠져나간 필수 무기질 보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열무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A·C가 많아 약해진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특히 비타민 C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사포닌과 함께 열무에 가득한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혈관벽에 붙어서 혈관을 손상시키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더불어 혈관 노화를 억제해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아울러 열무에 함유된 칼륨 성분은 혈관 내 나트륨을 외부로 배출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열무에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와 함께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A는 시력 저하를 막아주며 안구 표면의 지방층 형성에 도움을 줘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 합성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눈의 노화와 백내장 및 노인기 황반변성을 예방한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야맹증, 각막연화증 등 안구질환에 취약해진다.

열무는 100g당 14k㎈로 열량이 무척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만든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열무에 다량 함유된 필수 무기질과 비타민은 건강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7∼9월이 제철인 열무는 잎이 연둣빛으로 싱싱하고 청결하며 병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탄력이 있으면서 줄기를 잘랐을 때 단면에 수분이 많은 것이 좋다. 열무는 자랄수록 질겨지기 때문에 길이가 작고 뿌리가 가는 어린 열무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너무 가늘면 빨리 물러질 수 있으므로 줄기가 도톰한 열무가 좋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병충해 및 생육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서 골라야 한다.

#헬스동아#건강#의학#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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