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 “카이아 웨이브·미니 디앱으로 웹3 대중화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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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3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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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Kaia)’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된 카이아 재단이 ‘카이아 스퀘어 라운지(KSL) 2024’를 개최했다. KSL 2024는 카이아의 사업 전개 현황과 생태계 확장 전략, 향후 운영 방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카이아 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웹3 개발팀을 위한 ‘카이아 웨이브(Kaia Wave)’ 프로그램, ‘미니 디앱(Mini DApp)’ 플랫폼도 발표했다.

카이아 스퀘어 라운지(KSL) 2024 / 출처=IT동아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프로젝트, 카이아

카이아는 카카오와 라인테크플러스가 각각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핀시아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지난 2월 15일 각 플랫폼 참여자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았고, 이후 플랫폼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카이아를 운영하는 카이아 재단은 지난 8월 16일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제 금융 자유 구역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분산원장기술(DLT) 재단으로 정식 등록했으며, 8월 29일 카이아 메인넷을 정식 출시했다.

카이아 메인넷은 1초대의 빠른 처리 속도, 낮은 수수료 등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축적한 장점을 모두 갖춘 것이 장점이다. 카이아 재단은 메인넷 출시와 함께 카이아 생태계의 모든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카이아 포털(Kaia Portal), 메인넷의 거래 데이터 확인 및 거버넌스 투표 등을 지원하는 카이아 스퀘어(Kaia Square)도 선보였다.

카이아 재단이 지난 8월 재단 설립을 완료하고 메인넷을 출시했다 / 출처=카이아 재단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카이아는 단순히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기술적인 통합에 머무르지 않는다”라며 “좀 더 편하고 쉬운 웹3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상민 의장은 “기존 웹3 서비스는 거래소 가입, 고객 확인(KYC) 진행, 전자지갑 설치 등 복잡한 절차 탓에 대중화가 어렵다”라며 “카이아는 이런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 서비스에 전자지갑, 결제 솔루션 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접목했고, 카이아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카이아에 대해 설명하는 서상민 의장 / 출처=IT동아

쉽고 편리한 웹3 서비스 실현

이어 연단에 오른 김우석 라인넥스트 CSO는 카이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과 미니 디앱 플랫폼을 소개했다.

카이아 웨이브는 아시아 지역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라인 메신저를 활용해 웹3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는 개발팀 지원 프로그램이다. 카이아 웨이브에 지원하면 라인 메신저의 새로운 개발 키트(SDK)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70만 달러(약 9억 3700만 원) 이상의 마케팅 패키지, 1000만 달러(약 133억 9500만 원) 규모 펀드, 15개 이상의 투자자와 연결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카이아 웨이브는 9월 이내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또한 라인넥스트는 2억 명의 라인 사용자와 웹3 서비스를 연결하기 위해 오는 4분기 미니 디앱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 디앱은 다양한 디앱이 라인 메신저 기반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라인 메신저로 메시지를 받으면 별도 다운로드나 설치 과정 없이 바로 디앱을 이용할 수 있다. 전자지갑도 몇 초 만에 생성할 수 있으며, 가상자산 카이아로의 전환, NFT 거래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는 라인 ID만 있으면 웹3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고 모든 자산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는 미니 디앱, 전자지갑 API를 통해 쉽게 개발할 수 있다. 미니 디앱 SDK는 카이아 웨이브에 지원한 개발팀에 우선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 미니 디앱 플랫폼을 설명하는 김우석 CSO / 출처=IT동아

김우석 CSO는 “미니 디앱은 기존 웹3 서비스의 불편함을 90% 이상 줄이는 첫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웹3 서비스의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웹2와 웹3 서비스 경험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카이아 메인넷 출시가 다소 지연됐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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