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브라이언 메이 “경미한 뇌졸중→한동안 팔 마비…기타 놓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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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5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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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가 지난주 ‘경미한 뇌졸중’으로 인해 한동안 왼팔을 마음대로 쓰지 못했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올해 77세인 메이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외출 금지’상태이며 운전, 항공 여행 또는 심박 수를 너무 높이는 활동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메이는 영상에서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려 한다”며 “좋은 소식은 지난 며칠간의 사건 이후 기타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제가 언급했던 그 작은 건강 문제로 인해 기타 연주를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라며 “제가 말씀드린 작은 건강상의 문제는 약 일주일 전에 발생했고, 의사들은 이를 경미한 뇌졸중이라고 불렀는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이 팔(왼팔)을 전혀 제어할 수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는 갑자기 겪은 일에 대해 “조금 무서웠다”면서도 자신을 치료한 런던의 한 병원 의료진 덕에 회복할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메이는 곧바로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동정은 정말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발 그렇게 하지 마시라. 제 메일함이 복잡해질 테고, 그게 정말 싫다”라고 말했다.

천체물리학자이기도 한 메이는 지난 2020년 심근경색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퀸의 대표 히트곡 ‘We Will Rock You’, ‘Who Wants to Live Forever’ 등을 만든 메이는 드러머 로저 테일러와 함께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1991년)과 베이시스트 존 디콘의 탈퇴(1997년) 이후에도 퀸의 이름으로 공연을 계속 해왔다.

한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로 분류한다. 8대2의 비율로 뇌경색이 더 많다.

뇌졸중은 국내에서만 연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관리, 꾸준한 운동, 금연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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