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영우 기자] 벤큐(BenQ)가 9월 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KALS (Korea Audio&Visual Lifestyle Show) 2024’의 부스에서 4K 레이저 빔프로젝터 ‘W5800’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W5800은 벤큐의 홈씨어터용 프로젝터 중에서도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날 KALS 2024 행사는 호텔의 각 객실을 기업 부스로 꾸며 진행했다.
벤큐 W5800는 TI(Texas Instruments)사의 원칩을 탑재한 DLP 프로젝터로, ▲2600 안시 루멘 밝기의 레이저 광원, ▲저분산 코팅의 비구면 14개로 구성한 전문가용 4K 최적화 렌즈 등을 더해 영상 품질을 최대한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면 크기를 폭넓게 조절 가능한 ▲1.6배 줌, 화면의 위치를 편하게 보정할 수 있는 ▲2D 렌즈 시프트, 그리고 한층 또렷한 화면을 위한 ▲정확한 포커싱 등을 지원하는 전동 렌즈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도 높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표준인 DCI-P3 색 영역을 100% 지원해 제작자가 의도한 색상을 왜곡 없이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생산 및 출고되는 제품의 영상 성능을 전량 테스트하는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도 거친다.
캘리브레이션 과정에서 델타 E 값(Delta E, 설정 색상과 표시 색상의 차이)이 2 이하인 제품만 출고하며, 해당 캘리브레이션의 결과 보고서는 출고되는 제품 패키지에 함께 제공된다. 참고로 기존의 일반적인 가정용 빔프로젝터 중 최상위권 제품도 델타 E 값이 3 정도였다.
또한, 밝은 장면과 어두운 장면의 디테일을 균형 있게 묘사하기 위한 톤 매핑 기술도 탑재했다. 블루 레이저의 전류를 지능적으로 조절하는 디밍(Dimming) 기법을 통해 구현하는 다이나믹 블랙(Dynamic Black) 알고리즘을 여기에 이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프로젝터에서는 묘사하기 힘든 진한 검정색도 구현할 수 있다고 벤큐는 강조했다.
또한, 화면 전반의 명암비와 색상 표현능력을 강화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충실하다. 기존 HDR10 규격의 한계를 극복한 HDR10+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해 화면을 여러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한 뒤, 각 영역의 밝기를 섬세하게 조정한다. 또한, 움직이는 영상의 각 프레임마다 최대 밝기 레벨을 적용해 더 섬세한 밝기의 표현을 할 수 있다.
2600 안시 루멘의 밝기는 홈씨어터용 프로젝터로서 적절한 수준이다. 또한 램프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레이저 광원을 탑재하고 있는 것은 기존 수은 램프 기반 프로젝터와 차별화된 점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직접 체험한 W5800는 안정적인 색상 구현 능력 및 HDR 성능이 돋보였다. 시중에 팔리는 디스플레이 기기 중 상당수는 HDR을 구동하면 일부 색상이 왜곡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곤 했다. 하지만 벤큐 W5800은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벤큐 W5800의 출시 가격은 700만원이며, 벤큐코리아는 이날 발표회가 진행된 KALS 2024 벤큐 부스 방문자 대상 595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예약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ALS 2024 행사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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