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갑자기 중단하면 부작용…“4~6주 복용 지켜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9월 8일 20시 02분


불안·두통·불면증 등 나타날 수 있어

ⓒ뉴시스
항우울제를 갑자기 끊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적정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8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하 의약품안전원)은 전국 400여개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등에 ‘항우울제 안전사용 안내서’ 2만부를 배포하고, 항우울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공개했다.

항우울제는 기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일부 항우울제는 처방에 따라 불안장애, 강박장애, 신체화 장애(정신, 심리 상태와 관련해 발생하는 다발적인 신체증상으로, 2년 이상 지속돼 이로 인해 일상에 영향을 받는 상태), 섬유 근육통에 쓰이는 등 활용 범위가 넓다.

약물의 작용 기전에 따라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NRI(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TCA(삼환계 항우울제), 기타 항우울제로 나뉘며, 각 계열 또는 성분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흔하게 발생하는 이상사례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식욕저하, 변비, 졸음, 입마름, 두통, 불면, 경련 등이 있다.

이보다 심각한 이상사례는 발생이 드물어도 치명적일 수 있어 약제 투여 후 우울증상이 악화되거나, 심장 박동 조절의 이상, 정신상태 변화, 신경근육의 이상, 전신 알레르기 반응, 항콜린 작용 등 새로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알리거나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항우울제는 충분한 효과를 나타날 때 까지 4~6주 정도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며,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복용을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한다.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불안, 불면증,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중단할 때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서서히 복용량을 줄여야 한다.

적절한 기간 투여 후에도 효과가 없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다른 종류의 항우울제를 복용할 수 있다.

복용을 잊은 경우 생각난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시간이 가까운 경우는 다음 복용시간에 1회 복용량만 복용해야 한다. 졸음, 집중력, 운동능력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자동차 운전 등 위험할 수 있는 기계조작을 하지 말아야한다.

또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 다른 약을 함께 먹으면 출혈, 신경·정신계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와 약사에게문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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