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민간인 우주 유영에 성공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5일 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를 창업한 억만장자 제라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이번 임무는 폴라리스 던의 첫 비행이었다.
우주 유영에는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50)와 스페이스X의 여성 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30), 애나 메논(38) 등 4명이 참여했다.
15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은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무사히 안착했다.
‘드래건’은 11일까지 6바퀴 이상 지구를 타원형 궤도로 돌면서 최고 1400㎞(870마일) 고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한 가장 높은 지점이다.
12일에는 ‘폴라리스 던’ 팀원 세라 길리스가 우주선 내에서 살짝 떠 있는 상태로 우주 비행 중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지구로 녹음본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임무는 우주 비행 경험이 전혀 없는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임무 성공은 민간인들의 우주 관광 범위를 우주 유영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어스는 2032년 우주 관광 시장이 2032년 177억 4240만 달러(약 24조764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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