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억 병 이상 판매 ‘판피린 큐’… 소비자가 선택한 감기약 1위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제약&바이오] 동아제약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제약의 종합감기약 ‘판피린 큐’가 지난해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감기약에 이름을 올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2023년 셀 아웃 데이터에 따르면 판피린 큐는 40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국에서 판매하는 감기약 중 소비자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셀 아웃은 약국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금액을 의미한다. 지난해에 이어 판피린은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 판피린은 ‘감기 조심하세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장수 의약품으로 올해 발매 63주년을 맞이했다.

독보적인 판피린 큐는 2022년 기점으로 연간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다. 이후 매년 1억 병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많은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는 1초당 3병씩 판매되는 수치다.

판피린은 6·25전쟁을 막 치르고 대부분 국민의 영양 상태가 나빠 가벼운 감기만으로 모두 앓아눕는 사람이 무수했던 시기에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동아제약에 입사해서 만든 첫 번째 약이다.

판피린이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전체, 모두’라는 뜻인 ‘판(PAN)’과 발매 당시 해열제에 ‘피린’ 성분이 많이 사용된 것에 착안해 작명했다.

판피린은 1956년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엔 알약으로 시작했고 주사제(1966년), 시럽제(1973년) 등도 발매됐다. 주요 제형인 액상 형태는 1963년 판피린 내복액으로 시작됐다.

1966년 발매된 판피린 코프는 1973년 10억 원 이상의 생산 실적으로 박카스D액에 이어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 2위를 기록했다.

판피린은 감기·몸살·두통에 잘 듣는 ‘한국인의 초기 감기약’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한 채 시대 흐름에 발맞춘 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1990년 ‘강하게’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포르테’의 첫 글자를 딴 ‘판피린 에프(F)’ 출시, 2004년 기존 판피린 에프에 허브 성분을 첨가한 ‘판피린 허브’ 출시, 2007년 ‘빠르게 낫게 한다’는 뜻의 퀵을 강조한 지금의 ‘판피린Q’를 출시했다. 또한 2012년부터는 안전 상비 의약품 제도 도입에 따라 판피린 티 정(3정)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대별 맞춤형 마케팅과 제형 변화로 판피린은 올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감기약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매년 소비자 조사 및 평가를 거쳐 대한민국의 소비 생활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조사를 통해 판피린은 감기약 넘버원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판피린은 6종 복합성분(아세트아미노펜 외 5종)으로 콧물, 코막힘, 기침과 더불어 다양한 초기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판피린 큐(20㎖)는 액상 제형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작은 병 크기로 여행이나 외출 시 휴대가 편리하다.

#bio 의약#건강#의학#의약#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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