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재팬 2024’ 참가
초고농도(200mg/ml) 제형 개발 기술·데이터 확보
‘농도게이트 체크 단계’ 추가해 개발 실패 리스크↓
민호성 부사장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CDO 경쟁력 강화”
올해 4번째 CDO 플랫폼 론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BIO JAPAN) 2024’을 통해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S-HiCon)’을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재팬 전시회에서 브로슈어와 배너 등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에스하이콘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14일에는 해당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는 웨비나 영상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뉴스룸 바이오자료실(Science&Technology) 메뉴 발표자료(Webinars)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스하이콘은 최근 증가하는 고농도 의약품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론칭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저농도 대비 동일한 약효를 발휘하는데 필요한 약물 투여 용량이 적어 피하주사제 및 안구투여 주사제 개발 시 활용된다. 또한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도 가능하다. 바이오업체 입장에서는 보관 및 운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수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농도 제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점도가 증가하고 수소이온 농도가 변하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점도와 수소이온 농도 조절에 영향을 주는 올바른 부형제를 선택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200mg/ml 이상 초고농도 제형 개발 데이터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서는 150mg/ml 이상 제형을 고농도 의약품으로 여긴다. 200mg/ml 이상 제형은 초고농도 제형으로 간주한다.
본격적인 제형 개발 단계 진입에 앞서 고객사가 원하는 농도까지 농축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농도게이트 체크 단계’를 추가해 고농도 제형 개발 실패 리스크도 최소화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에스하이콘 론칭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위탁개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올해 출시한 CDO 플랫폼은 4종으로 늘어났고 총 9개의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에스하이콘에 앞서 지난달에는 2024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에서 항체의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는 ‘에스에이퓨조(S-AfuCHO)’와 고품질 단백질 생산 지원 플랫폼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를 공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2024 바이오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고농도 세포 배양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론칭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발전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대응을 위해 신규 플랫폼 개발뿐 아니라 기존 플랫폼 활용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 부사장은 “저농도부터 고농도까지 고객사가 원하는 제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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