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은 ‘Hi! 동국, Hello 중구’라는 문구를 내걸고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지역 주민과 기업들에게 ‘상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망한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공간과 맞춤형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IT동아는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이 지원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리치멜론(RichMellon)은 캐릭터를 개발하고 관련 굿즈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동국대학교 캐릭터인 ‘아코’ 제작자가 설립한 리치멜론은 아코 관련 굿즈 및 콘텐츠를 선보이는 ‘디펀’, 3마리 동물의 일상을 표현한 ‘패니멀’ 등 캐릭터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캐릭터 및 굿즈 제작 솔루션 ‘엘리머치’도 선보일 예정이다.
리치멜론은 다양한 캐릭터와 관련 굿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팬과의 소통을 강화해 캐릭터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자 한다. 리치멜론에서 굿즈 제작 및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고현정 CDO를 만나 리치멜론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의 제안으로 합류한 리치멜론
IT동아: 안녕하세요, 고현정 CDO님. 우선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현정 CDO: 안녕하세요, 리치멜론 고현정입니다. 저는 동국대학교에서 불교 미술을 전공했고 재학 중 학과 선배인 원혜림 대표의 제안으로 지난 2020년 리치멜론에 합류했습니다. 원혜림 대표는 동국대학교 캐릭터인 ‘아코’ 제작자입니다.
IT동아: 리치멜론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고현정 CDO: 저는 이전부터 캐릭터와 관련 굿즈, 콘텐츠 제작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재학 시절 아코를 눈여겨보았습니다. 학교 행사 때마다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아코를 보면서 저도 아코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원혜림 대표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 흔쾌히 합류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와 업무를 병행하다가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리치멜론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IT동아: 리치멜론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고현정 CDO: 자체 IP를 활용한 굿즈 제작 및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인형, 텀블러, 포스터 등 제품에 최적화한 디자인과 SNS, 홈페이지, 상세 페이지, 배너 등 온라인 콘텐츠를 위한 촬영 및 제작 업무를 합니다. 캐릭터의 경우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표정, 동작, 스토리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작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외적인 부분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콘텐츠 제작사, 리치멜론
IT동아: 리치멜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현정 CDO: 저희는 디펀, 패니멀, 엘리머치 등 3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캐릭터 관련 콘텐츠, 굿즈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디펀은 아코를 기반으로 굿즈나 콘텐츠를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동국대학교와 협업하면서 대내외 행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패니멀은 3마리의 동물이 농장에서 겪는 일상을 담은 브랜드로, 캐릭터와 세계관을 저희가 자체 개발했습니다. 엘리머치는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캐릭터 및 굿즈 제작 솔루션입니다. 대학, 기업, 공공기관에 캐릭터와 굿즈를 제안하고 제작을 대행하는 사업입니다.
참고로 리치멜론은 ‘풍요’라는 뜻의 영단어 ‘리치(Rich)’와 풍요를 상징하는 과일 ‘멜론(Melon)’의 합성어로, ‘세상에 풍요로운 디자인을 선사하겠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멜론에 ‘L’을 2개 넣었는데, 이는 설립자가 두 명임을 상징합니다.
IT동아: 각 브랜드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현정 CDO: 디펀은 저희 대표 브랜드입니다. 인형, 우산, 쿠션, 필기류 등 아코 관련 굿즈를 꾸준히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대내외 행사 물품을 비롯해 신입생에게 제공하는 웰컴키트도 제작했습니다. 캐릭터가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동국대학교뿐 아니라 종교 단체에서 찾기도 합니다.
패니멀은 방귀 뀌는 돼지 피긱(Pigeek), 수줍음 많은 양 퍼니(Fummy), 납작한 오리 플덕(Flduck) 등 동물 캐릭터로 구성된 브랜드입니다. 3마리의 동물 캐릭터가 농장에서 겪는 일상을 SNS용 4컷 만화, 일러스트 이미지 등의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고, 감정 표현 다이어리, 다이어리 관련 액세서리, 메모지 등의 굿즈도 만들었습니다.
현재 패니멀은 리브랜딩을 준비 중입니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유지하면서 외형 등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결과물은 오는 12월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인데, 고객 반응을 보면서 추가로 개선 및 보완하고자 합니다.
엘리머치는 캐릭터, 디자인, 굿즈 제작을 원하는 학교나 기업, 공공기관에 그들 고유의 스토리, 브랜드, 디자인을 담은 캐릭터와 굿즈 구성 등을 맞춤형으로 제안하고 실제 제작까지 해주는 솔루션입니다. 물론 기존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지만, 대부분 굿즈 제작에만 비중을 두고 있으며 각 분야나 프로세스 별로 외부 업체나 인력을 사용합니다. 그로 인해 여전히 고객은 번거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요구 사항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희는 그런 비효율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자 디자인, 제작, 물류, CS 등을 저희가 직접 처리하고자 합니다. 덕분에 디자인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고객 요구 사항에 바로 대응할 수 있고 전반적인 작업 속도도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현재 엘리머지 홈페이지 구축은 완료했고, 수정 및 보완 중입니다. 서비스 론칭 후 고객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쉽게 의뢰할 수 있고, 원하는 굿즈 세트를 직접 고르거나 저희가 제안한 세트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엘리머치는 내년에 정식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IT동아: 현재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고현정 CDO: 업무 공간 지원, 멘토와의 네트워크, 투자/사업계획서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샘플 제작을 위한 지원금도 유용했습니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IR 피칭 스피치 멘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회사를 소개하는데 필요한 스피치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줘서 자신감을 많이 높일 수 있었습니다.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목표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현정 CDO: 현재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시에 필요한 제작물이나 상품을 기획 및 디자인, 제작 중인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패니멀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알리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SNS를 통한 소통, 지속적인 굿즈 출시, 다양한 전시회 참여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애니메이션 숏 동영상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엘리머치의 홈페이지 및 서비스 구축 등을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 정식 론칭하는데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리치멜론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캐릭터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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