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NASA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로 현재 47개국이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우주청은 “2021년 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한 데 이어 이번 공동 연구 협약으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협약으로 우주청과 NASA는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우주청은 “달에서 화성으로 탐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NASA의 ‘문 투 마스 아키텍처’에서도 한국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6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에는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할 계획이다. 미국이 유인 달 탐사를 시도하는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이다. 이들은 달 남극에 착륙해 일주일간 달 남극 시료 등을 채취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청 청장은 “이번 협약은 한미 우주 협력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라며 “우주항공청이 국제 우주 탐사 리더로 도약해 달과 심우주 탐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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