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몸살에 콧물·재채기까지”… 반려견 면역력 관리 노하우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1월 27일 18시 06분


환절기 반려견 면역력 비상
강아지·노견 등 각별한 관리 필수
면역력 저하 신호 파악·증상별 대처법 숙지
동아제약 벳플 등 반려동물 영양제 출시

환절기 면역력의 중요성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반려견도 급변하는 날씨에 영향을 받곤 한다. 특히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강아지나 노견, 기저질환이 있는 반려견은 각별한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보호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를 맞아 반려견 면역력 저하 신호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살펴봤다.
추운 날엔 부족한 활동량 실내서 대체… 비만·스트레스 관리는 덤
실내외 온도차가 크면 반려견도 체온 조절이 어려워진다. 사람처럼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산책을 꺼리면 급감한 활동량으로 체중이 늘고 면역력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때는 신체활동과 배변을 위해 10~15분 정도 짧은 산책을 권장한다. 부족한 활동량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놀이나 숨바꼭질, 노즈워크 등으로 채울 수 있다. 히터 등 난방기기도 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와 점막이 메말라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한다.
말 못 하는 반려견, 꾸준한 증상 관찰 필수… “반려견도 몸살 걸려”
반려견 면역력 저하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적절한 대처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은 발진이 나거나 자주 긁고 귀에 염증이 나는 등 피부질환을 겪는 경우다. 피부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면 수의사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염증 부위는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처방받은 연고 등을 발라준다. 염증이 낫더라도 건조한 대기가 반려견의 피부 상태를 악화할 수 있으니 보습제를 발라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줄 것을 권장한다.

감기 증상을 보이는 반려견도 많다. 반려견의 감기는 마른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등 증상이 일반적이지만 식욕 감소와 무기력한 행동 패턴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반려견 변화를 잘 관찰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수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려인 증가에 반려견 전용 성분·영양제 등장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균형 잡힌 영향을 통해 면역 장벽을 세울 수 있다. 반려견 영양제는 견종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특정 건강 문제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채울 수 있지만 사료로 부족한 다른 영양소까지 보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영양소의 함량을 표기하지 않거나 식별하기 어려운 단위로 제공해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충분히 담았는지 알 수 없는 제품도 상당수다.

최근에는 반려견의 눈과 관절부터 마음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성분에 기초 면역 건강을 돕는 콤플렉스를 적용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수의사가 설계한 펫 영양제 브랜드 동아제약 벳플은 전 품목에 이뮤노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뮤노힐은 면역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강황(커큐민)과 감초추출물 글리시리진, 리놀렌산 등을 조합해 특허를 출원한 콤플렉스다. 커큐민은 항산화와 항염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인자의 활동을 억제하면서 면역체계를 균형 있게 유지한다. 글리리진은 항바이러스와 항균 특성이 있고 리놀렌산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벳플 영양제는 강아지용 3종과 고양이용 3종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강아지용은 1정당 30mg, 고양이용은 1스틱당 60mg의 이뮤노힐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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