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임팩티브AI는 ‘철강 원재료 AI 수요예측 및 지능형 재고관리 솔루션’을 동국산업에 공급해 실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임팩티브AI는 지난 7월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가 추진하는 ‘수요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실증 지원 사업‘에서 AI 기술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철강산업은 수요의 변동성이 높고 공급망이 복잡해 가격과 출하량에 따른 원재료 수요예측과 재고관리가 어렵다. 과잉재고나 장기 재고는 폐기로 이어져 수십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거나 고객사와의 신뢰에 타격을 주기도 한다.
임팩티브AI는 이번에 미래 원재료 소요량 및 적정 구매량 등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기업의 리드타임, 발주주기, 관리주기, 안전재고 수준을 관리해 품목마다 적정수준의 재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생산일정과 최적발주량 등 발주내역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임팩티브AI 관계자는 “10~20개의 예측 모델을 가동하는 다른 분석 사례와 달리 200개 이상의 고급 머신러닝(ML)·딥러닝 모델을 적용하고 5만여개의 환경변수 데이터를 통합해 높은 예측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모델을 통해 구매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발주 작업을 위한 수요를 7분 안에 자동으로 도출해 사용자가 신속하게 수정하고 확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국산업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14년간 축적된 3064종의 원재료 가격추이와 1만 5260여 개 고객사의 주문·재고 정보 등이 담긴 45만여 개의 데이터를 실증용으로 제공했다.
임팩티브AI는 이 솔루션을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비즈니스 모델로 설계하고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다. 철강 분야뿐만 아니라 납기가 중요한 제조업과 특히 리드타임이 짧은 식품제조업, 재고 과잉이 많은 제약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상북도 및 포항시가 지원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담하는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제조업에 4차산업기술을 융합해 산업 현안을 해결하고,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달성하는게 목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