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드론 자율비행 기술로 숲속 실종자 찾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1일 14시 45분


실종자 수색 다수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 (전자통신연 제공)/뉴스1
실종자 수색 다수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 (전자통신연 제공)/뉴스1
국내 연구진이 숲속, 계곡처럼 복잡한 환경에서 실종자를 찾을 수 있는 자율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2027년까지 관련 시스템 개발을 모두 완료해 실종자 수색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율주행 로봇에 활용되는 기술을 드론에 적용해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자율비행 기술과 이동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ETRI는 이달 6일 경남경찰청 드론운용팀, 경찰대학, 관련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 위원과 함께 실제 수색 환경을 비슷하게 모사한 자운대 솔밭공원에서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실증 시험에는 3대의 드론이 활용됐으며 이를 통해 실종자 수색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ETRI가 개발한 시스템은 GPS 활용이 불가능한 숲속에서도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를 계획해 자동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드론들이 지정된 수색 구역을 자율비행하며 수집한 영상을 이동관제 시스템에 전송하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실종자를 탐지한다.

연구진은 해당 자율주행 드론 시스템 개발을 2027년까지 최종 완료하고, 이후 산악지역 실종자 수색을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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