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끌어올리는 장내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단백질을 발견했다.
연세대는 세브란스병원, 인천대,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와 함께 구성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장내미생물 ‘TANB77’에서 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이는 핵심 단백질을 찾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27일자에 실렸다. 면역항암제는 종양이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해가는 우회로를 막아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제거하도록 만들어진 항암 치료제다. 치료 효과가 높지만 반응률이 20%로 낮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장내미생물 중 TANB77의 단백질을 분석해 꼬리에 해당하는 섬모 단백질이 항암 효과를 높이는 핵심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면역항암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