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출신 구글 AI 핵심 개발진…일리야 서츠케버·SSI 언급
“인류 역사에 변곡점은 글쎄…수많은 제품 경쟁적으로 출시”
“ASI(초인공지능)로의 직행 가능성은 매달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건 킬패트릭 구글 AI 스튜디오 제품 책임자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킬패트릭 책임자는 구글의 AI 핵심 개발진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작년 3월 오픈AI를 떠나 구글에 합류했다. 현재 ‘구글 AI 스튜디오’ ‘제미나이’ 등의 API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로건 킬패트릭 책임자는 “일리야 (서츠케버)는 ASI로 직행할 계획으로 SSI(Safe Superintelligence Inc)를 설립했다”며 “일리야는 ‘테스트-타임 컴퓨트 확장’(scaling test time compute)이 ASI 개발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일찍부터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스트-타임 컴퓨트 확장은 AI 모델의 추론 단계에서 추가적인 컴퓨팅 리소스를 활용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사전 학습·훈련을 강조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AI 성능 향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일리야 서츠케버는 오픈AI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과학자로 오픈AI 재직 당시 추론 모델의 기반인 ‘스트로베리’(큐스타 등) 개발을 담당했다. 그는 작년 5월 오픈AI를 떠나 같은해 6월 SSI를 설립했다. SSI 설립 목적은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AI를 안전한 시스템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킬패트릭 책임자는 ASI 직행 개발 가능성 및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일반인공지능) 발전을 언급하면서도 인류에게 역사적 변곡점을 일으키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류는 AGI를 얻게 될 것이지만, 4년 전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는 달리 지금까지처럼 제품들의 출시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간 내 시장엔 많은 모델이 나올 것이다. 이는 인류에게 가장 좋은 결과일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기쁘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Gemini) 2.0’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론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챗봇 아레나에 제미나이 테스트 버전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2.0의 추론 기능을 AI 오버뷰에 통합·적용해 검색 시장 방어도 나서고 있다. 수학 방정식이나 멀티모달 질문 및 코딩 등 더 복잡한 질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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