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풀루엔자)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어떤 음식이 독감 증세를 완화하고 어떤 음식이 악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3일 질병관리청은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수가 전주 대비 136% 증가했다고 알렸다.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소아와 청소년의 비율이 가장 높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지난 7월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감기 증상을 완화 또는 악화시키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
디카페인 차=따뜻한 음료는 인후통과 코막힘, 가습 답답함, 복통에 효과적이다. 생강이나 허브가 들어간 차는 면역 체계에 좋다. 차에 꿀을 넣으면 기침을 진정시키거나 수면에 도움 된다.
레몬수=온도에 상관없이 수분을 유지 시키고, 코막힘에 좋다. 레몬을 정기적으로 먹으면 비타민C 때문에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수프=맑은 수프나 국물은 식욕이 떨어졌을 때 먹기 좋다.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수프가 신체 염증 완화를 돕고, 일부 감기 증상을 완화 시킨다. 따뜻한 온도가 점액을 분해하는 데 도움 된다.
생강=생강은 염증 완화에 도움된다. 또 복통, 메스꺼움에 효과적이다. 가루형태로 섭취하거나 차로 마셔도 좋다.
항산화 물질이 많은 채소=케일, 브로콜리, 크랜베리, 녹차, 적양파, 블루베리 등에는 항산화제인 퀘르세틴이 들어있다. 항산화제는 면역 체계 강화와 감기 예방에 도움 된다.
감기 증상에 도움 되지 않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스포츠음료=심한 탈수 상태 이외에는 실제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스포츠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데, 설탕 없이도 수분을 공급 해주는 다른 음료들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과일 주스=오렌지 주스 같은 감귤류 주스는 인후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이가 주스를 마시고 싶어 한다면 주스 한잔 대신 물 한 컵에 한두 방울 섞어주는 것이 좋다. 또 스포츠음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과일 주스에도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과 술=커피와 술을 마시면 몸에서 탈수가 일어난다. 특히 음주를 하면 메스꺼움,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 또 술은 우리 몸이 염증 처리하는 것을 더디게 만든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댓글 0